"민족대표 33인에 학생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우리 세대에는 (학생 민족대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 매년 국경일 태극기 만세 행사에 동참한다는 최지원 양과 사촌, 친구들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제 92주년 3.1만세의 날 거리축제'에 참여한 최지원 (서경대, 20세)학생의 당찬 목소리에 기자의 머릿속에 '아차! 그렇군' 메아리가 들렸다. 최 양은 조부모가 북에서 내려와 이북오도청을 통하여 매년 국경일에 이 같은 만세대회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최 양과 친구들은 보신각으로 만세행진을 나섰다. 젊은 세대는 애국심을 잃었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또래의 사촌, 친구와 함께 국경일에 만세를 외치러 거리로 나선 갓 스물의 최지원 양의 눈빛에는 대한민국의 국혼이 서려있었다.

 

   
▲ 최지원 양이 동참한 3.1절 만세의 날 거리축제, 많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