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9일부터 2박 3일간 국학원에서 열린 제일모직 사원자녀 효충도 캠프에서 아이들이 청산리 전투 체험을 앞두고 씩씩한 독립군으로서 결의를 다지는 모습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은 지난 8월 9일~10일 국학원(충남 천안)에서 사원자녀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효충도 캠프를 열었다. 제일모직은 매년 직원 감성관리의 하나로 사원과 그 자녀에 대한 여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첫날 입소식을 마친 아이들은 조를 정해 대장을 선출하고 구호와 깃발을 정했다. 충무공 리더십과 대한민국 영광의 역사를 조명하는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강의시간에는 동영상 자료 등으로 학교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 역사를 실감 나게 배워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도수련인 단전치기를 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철학을 담은 천부경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다양한 조별대항게임을 하며 신나게 달리고 마음을 모으며 서로 어울려 부딪혀가며 우정을 쌓기도 했다.

▲ 아이들은 태극무를 배우고 조를 이뤄 창작공연을 하며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새겼다

저녁 시간에는 커다란 태극기로 춤을 추는 태극무를 익히고 조별로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 시범을 보이는 창작공연을 펼쳤다. 국학원 잔디마당으로 나온 아이들은 커다란 풍등(風燈)에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한 큰 꿈을 적어 하늘로 올려보내기도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마무리하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적고 일지를 썼다. 또한 부모님의 잠자리를 살펴 저녁문안을 드리는 혼정과 아침 일찍 밤새 안녕을 확인하는 아침문안 인사인 신성 예절을 배웠다. 아이들은 캠프 중 매일 밤과 아침 부모님을 떠올리며 인사를 드리는 생활예절을 실천했다. 식사시간에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맛있게 먹겠습니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먹고 생활 속에서 지구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배웠다. 

둘째 날은 선도무예인 ‘천부신공’을 체험하는 것을 시작했다. 이어 군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은 우리 역사 속 시련의 시기에 나라를 지켰던 선조와 독립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연극 윤봉길’을 통해 뜨거운 심정을 체험했다. 독립군가를 배우고 “부모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큰절을 한 아이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독립군이 되어 출정식을 가졌다. 두 조로 나뉘어 청산리 전투를 재현한 서바이벌 게임과 포스트 게임을 한 아이들은 간식으로 독립군 전투식량인 주먹밥을 먹고 시원한 빗줄기 속에서 물총싸움도 하고 신나게 춤추며 자연을 느꼈다.

▲ 나는 21세기 민족정신광복군 입니다.”

둘째 날 저녁 “두근두근 내 안의 열정을 깨워라.”시간에 아이들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춤, 장기를 선보였고 서로 박수로 격려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쓴 아이들은 아쉬움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마지막 날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몸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 강의시간에는 우리나라와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의 책임감을 일깨우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세웠다.

캠프를 마친 아이들은 소감문에서 “우리 조상의 노력과 고통을 알고 감사했다. 우리나라를 지켜준 광복군들이 자랑스럽다.” “진정한 한국 사람이 되겠다. 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캠프를 담당한 정승용 과장은 “2007년부터 4년째 국학원 효충도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효충도 인성수련과 우리 역사 공부, 독립군 정신의 체험을 통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조국에 충성할 수 있는 한민족 청소년 리더로 양성하는 과정에 직원과 그 자녀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