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기무부대는 지난 8월 23일~26일 2차에 걸쳐 군간부 리더십함양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생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기무부대가 지난 8월 23일~24일과 25일~26일 2차에 걸쳐 국학원(충남 천안)에서 군간부 리더십 함양교육을 했다. 지난 2월 국군기무사령부 교육에 이어 기무부대로는 두 번째 교육이다.

첫날 장영주 국학원장(직무대행)의 환영인사에 이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체조와 명상수련, 에너지 교류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했다. ‘의식 확장과 위기극복을 위한 중심철학’ 강의시간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근본인 홍익철학과 문화의 가치를 돌아보고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살펴보았다. 21세기 인류문명을 주도할 민족으로 주목받는 한민족이 남과 북, 재외동포를 아울러 무엇으로 하나 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이 자긍심을 찾고 역사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며 사명감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 교육생들은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키웠다.

저녁 시간 ‘신뢰의 리더십’ 시간에는 남극 한가운데서 리더와 팀원 간 신뢰로 637일간 28명 모두 생존하는 기적을 이룬 영국 탐험가 새클턴의 리더십을 배웠다. 이어 리더 팔로우어 게임을 통해 어떤 강의보다 가슴에 남는 체험을 했다. 앞선 리더는 말없이 수신호를 통해 방향과 위험을 알리며 전 팀원을 무사히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따라오는 뒷사람을 배려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따르는 사람은 눈을 뜨면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길이어도 어둔 밤 숲과 잔디를 지나고 출렁다리를 건넌다는 것에 본능적으로 드는 두려움을 누르고 앞사람을 믿고 따라갔다. 때로 의사소통이 엉켜 뒷사람이 계단을 급히 내려오거나 끌려오다시피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앞을 보는 리더로서는 작은 변화라도 미처 보지 못하는 팀원에게는 거센 변화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좀 더 마음을 써 배려하고 믿어줌으로써 공동의 목적을 이루는 경험이 되었다. 

둘째 날은 생활 속에서 서로 아픈 곳을 풀어주고 건강을 돌보는 포지션 테라피 체험에 이어 ‘세계 속의 한국’ 강의가 있었다. 지난 60년 동족상잔의 폐허 속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유일하게 G20에 오른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 안에 잠재된 특별함과 시련을 겪게 된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지난 500년간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치열한 공방과 흐름을 면밀히 살펴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을 찾았다. 

▲ 리더에 대한 신뢰와 팀원에 대한 배려를 스스로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안보와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생들은 깊은 관심으로 경청했다. 끝으로 ‘리더의 소통과 비전설정’ 시간에는 소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마음을 여는 원리에 대해 직접 체험해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은 소감문에서 “감성과 지성, 그리고 신체가 신선한 자극을 받은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전반에 널리 교육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에서도 하기 어려운 국민정신교육을 사단법인에서 훌륭히 해내는데 놀랐다. 많이 홍보하기 바란다.” “이번 기회에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장병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