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올해 대학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최영식 씨(27)는 얼굴에 가득한 여드름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외모도 경쟁력인 요즘 시대에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피부는 감점의 요소로 작용할거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사춘기 시절부터 여드름으로 고생을 해온 탓에 꾸준한 병원치료는 물론 갖가지 민간요법까지 피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던 영식씨였다.

  하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었고 항상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한의원에서도 피부재생시술을 통해 매끈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한의원을 방문해 시술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하게 되살아나는 피부를 보며 만족감과 함께 취업에 대한 자신감까지 날로 커지고 있다.

  - 심한 염증성 여드름, 흉터까지 남겨

  흔히 여드름흉터라고 하면 여드름을 짤 때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여드름이 발생하면서 피부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이 심하게 곪는 경우 여드름에 의한 염증이 피부 깊숙이 번지게 되어 표피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진피 내로 이동하면서 붉은 자국을 남기게 된다.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혹은 소독이 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해 억지로 짜내게 되면 피부 손상 및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흉터가 남게 되는 것이다.

  여드름흉터는 한번 생기면 평생 동안 남아있어 미관상 좋지 않고, 한번 발생한 여드름흉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꼭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여드름흉터가 생기기 전에 피부를 잘 관리하는 것이며 여드름흉터가 생겼을 경우에는 흉터 제거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 여드름흉터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생활습관 속에서도 충분히 흉터를 관리하여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우선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각질을 스팀타올을 이용해 제거해준다. 여드름이 심할 경우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크럽 제품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생겼다고 해서 너무 자주 세안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침 저녁으로만 세안을 하되 꼼꼼하게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모공을 조여주기 위해 찬물로 다시 한번 헹궈주거나 얼음찜질을 한 뒤 수렴화장수로 피부결을 정리해준다.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에는 되도록 손을 얼굴 가까이 가져가지 말고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여드름 스팟 제품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여드름을 짜낼 때에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이 아닌 소독된 기구나 면봉을 사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은 피부의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고, 평소 메이크업을 너무 두껍게 하지 않도록 한다.

  - 개인의 피부와 흉터에 따른 맞춤식 여드름흉터 치료 필요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치료는 흉터의 상태와 크기 뿐 아니라 개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서 치료를 해나가야 한다. 여드름 흉터가 남은 피부의 경우 보통 사람들에 비해 피부가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흉터 치료시 피부 자극이 되려 색소침착,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