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려움증 유발물질과 이에 반응하여 신경신호를 발생시키는 감각신경세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되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한상규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2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이성중 교수는 지난해 8월 신경병증성 통증 발병 원인을 규명한데 이어 이번에도 가려움증 유발 감각신경세포를 발견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감각신경 관련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성중 교수팀은 이미퀴모드라는 화합물이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가려운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규명하였다. 흔히 일반인들은 피부질환에 의해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가려움은 신경세포에 의해 감지, 전도되어 우리에게 인식되는 '감각'의 일종으로 피부질환과 전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고, 오히려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하게 긁기 때문에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메커니즘을 밝히는 선행연구를 한 결과, 이미퀴모드가 신경세포내에서 소포체막 단백질(IP3 수용체)을 자극하여 칼슘신호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경세포의 황동전위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실헌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성중 교수는 이번 결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특이한 감각신경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됨에 따라, 향후 이 감각신경 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아토피와 같은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