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 행사에 화기 취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화재예방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9시까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2,100여 명을 동원해 민속놀이 행사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화재예방 및 순찰활동과 진압태세를 강화한다.

 또한, 문화재 인근에서 펼쳐지는 '달집 태우기' 행사는 관련기관과 사전에 협의해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비화(飛火) 등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함께 취약시간에는 순찰을 실시한다. 달맞이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등산로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항공 긴급구조 태세도 확립한다. 특히, 전통 민속놀이 행사가 열리는 광산구 응암공원 등 주요 행사장 4개소에 소방차 5대와 소방안전요원 2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를 할 때는 불티가 바람에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달맞이를 위해 산에 오를 때는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