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석초등학교(교장 이경순)의 초등교과 특성화 학교 바둑부는 지난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태국 국제 친선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6명이 출전하여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우승하고, 출전 학생 전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임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태국 친선 바둑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8개국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8개의 성(省)에서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규모의 국제 대회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 총 9명 중 6명이 안산청석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되었으며, 이경순 교장이 한국팀 단장으로 인솔하여 미래의 바둑꿈나무들의 자웅을 겨루는 현장에서 직접 격려하고 응원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 단체전인 중급부, 고급부에서 모두 우승하였고, 개인전에서는 고급부 이용준(4학년) 우승, 최승혁(5학년) 준우승, 중급부 안진(4학년) 우승, 김지성(2학년) 준우승, 이호연(1학년) 4위 등 참가자 전원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대회에 출전한 다른 나라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안산청석초교 학생들은 학교에서만 바둑교육을 받아 실력을 연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학교 교육의 성과를 입증해주었다. 특히 1학년 학생은 채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예상 밖의 좋은 성과를 보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조기에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어리게만 생각하였던 초등학교 학생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 대한민국의 바둑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바둑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 또한 커다란 성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