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1>
강원도에 100년 만의 폭설이 쏟아졌다. 11일과 12일 동해시에는 100.1cm, 강릉 65.5cm, 대관련 56.1cm로 허리를 넘어 가슴높이까지 쌓인 것이다.

13일 7번 국도는 이미 도로의 기능을 잃었다. 밤새 도로 위에 묶인 시민들은 묶여 떨어진 연료를 구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연료를 한통씩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 및 일반 공무원과 군인들이 식량을 공급하고 밤새 도로 위 폭설제거 작업에 투입되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국도 7호선 전 구간 왕복 4차로는 15일 오후 6시경 통행이 재개할 예정이다.

   
   

13일 현재 강릉과 동해, 삼척 등 18개 마을이 고립되었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이 붕괴되었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가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주택의 옥탑시설, 간판 등이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13일 밤부터 영동 일부지역에 다시 눈이 내려 14일 밤까지 10~20㎝, 많은 곳은 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갑작스러운 재앙을 맞은 강원도민의 어려움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어야겠다.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14일 오후 방한해 20일까지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지인 평창을 방문,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현지 실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때 풍부한 적설량은 재앙이 아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