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방신약이 개발되었다.

국내 한방병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손잡고 개발한 치료제가 뇌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개발한 치료제는 바로 사상의학자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에서 소개된 '열다한소탕'(熱多寒少蕩)에 기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상태가 호전된 799명 가운데 25%가 '열다한소탕'을 처방 받은 환자라는 점을 눈여겨 본 연구진은 나복자 등 세포 보호 기능이 뛰어난 3가지 약제를 첨가해 신약을 개발해 냈다.

연구진은 이 약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 수가 일주일만에 정상 대비 53%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개발된 한방 신약을 투약하면 그동안 퇴행성 신경질환의 요인으로 알려진 세포 내 노폐물을 세포 스스로 먹어 없애는 ‘자가포식현상’이 활성화돼 뇌세포가 정상화된다는 것이 연구진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 치료제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천연물 신약개발에 착수했다고 알려져 향후 치매와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높은 치료율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