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일부 기독교인들의 '사찰 땅밟기'가 다시 일어났다.

 서울 조계사 경내에 목사와 장로, 선교사를 자청하는 이들이 난입해 행패를 부리다가 결국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11일 오후 2시 30분 경 조계사로 들어선 80-90대 노인 4명은 메가폰을 들고 대웅전 앞에서 "부처가 밥 먹여주냐? 하나님이 밥 먹여주는 것이다. 알고나 먹어라"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공산주의, 북한에는 하나님이 없다. 하나님 안 믿으면 공산당, 나쁜 놈이다"라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이는 자신을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상임공동대표라고 밝힌 이태극 목사로 밝혀졌다.

 이 목사를 비롯한 4명은 조계사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며 난동은 일단락됐다.

 이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 몰지각한 기독교인들이 전체를 욕먹이고 있다. 저 목사가 바로 기독교 지능형 안티",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