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광복절인 8월 15일을 맞아 84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을 일반에 공개 했다.

4년여의 복원 기간을 거쳐 위풍당당한 본래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을 보기 위해 이날 하루 15만 4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경복궁을  찾았다. 이는 일일 역대 최대 관람객(일일 최대 관람객 7만6000명 , 2009년10월3일 추석, 무료입장)의 두 배이고,  일일 평균 1만 2000명에 비하면  1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경축 행사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던 시민들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되찾은 광화문을 관람하며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순간을 만끽했으며, 경복궁 관리소는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박종갑)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16일부터 광화문에 매표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광화문과 경복궁 권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경복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으로, 하절기 평일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며 매주 화요일은 쉰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현재 25% 정도 복원된 경복궁의 궁궐들을 향후 제 2차 복원 사업을 통해 고종 때 중건했던 모습의 76%까지 복원해 나감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기를 세우고, 문화 국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