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언제 불러도 기분이 좋습니다. 14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2가 광복절 태극기 몹에서는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었으니까요.

태극기 몹에 일 년에 세 번,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 기본적으로 참가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그 기회가 있을까 말까 한데 우리는 이렇게 자주 만세를 부르니 참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행복한 시간을 사진으로 잡았습니다.

 

태극기를 두 손에 들고 만세 부를 준비를 하는 순간입니다. 사회자의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벌써 흔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숨을 크게 쉬고 큰 소리로 외칠 준비를 하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아! 기분이 상쾌하네요.

 

그런데 사회자가 이렇게 말하네요.

"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건 연습이었습니다. 더 크게 부르세요. "

와아 하하하!

 

만세를 크게 불렀던 사람들이 웃음도 크게 웃었습니다. 만세를 즐기면서 부르는 겁니다. 신이 나야 잘 부르지요. 연습 삼아 더 불러봅니다. 다시 신호가 오고 만세를 부를 준비를 합니다. 이번에는 보도용으로 불러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알죠! 있는 힘을 다해 부릅니다.

취재열기가 뜨겁습니다. 사진기자들이 부지런히 셔터를 누릅니다. 그림이 되니 주문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열정적으로 만세를 부르면 알아서 찍습니다. 만세 부르다 신문, 방송 타는 거죠. 중학생 하나가 집으로 전화하네요. 방송에 찍혔다고.

 

드디어 모두 합심하여 만세! 삼창.

이번이 진짜랍니다. 도심에서 아무리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도 괜찮은 순간입니다. 목이 터져라 소리를 치는데 아무도 손가락질하지 않고 오히려 박수를 칩니다. 고성방가를 하는데도요. 점점 만세 열기가 고조되고 흥분합니다.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껏 목청을 놓아 만세를 불러본 적이 언제였던가?

 

대한민국 만세.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목이 쉬지나 않았는지. 열심히 만세 부른 당신, 위대한 단군의 후손, 천손입니다. 만세 뒤에도 기쁘고 후련하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세 삼창이 끝났어도 다시 만세를 더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세, 대한민국 만세!

이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함께해준 모든 분이 고맙고 소중함을 깊게 느낍니다. 다음 태극기 몹에도 소중한 당신과 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