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대표이사 피터야거)의 항암제인 산도스타틴 라르(Sandostatin LAR, 성분명: 옥트레오티드)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대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정식처방이 가능해졌다.

최근 애플사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 병가의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내분비종양은 과거 유암종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신경내분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발생, 전이되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홍조, 설사와 같은 일련의 증상을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이라 부르며,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8-35%에서 발생한다.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은 수술 혹은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중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나타내는 환자에 한해 보험 급여가 적용되어왔다.

이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복건복지부가 올해부터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이 없는 신경내분비 종양환자라도 옥트레오스캔 양성 또는 바이오마커 수치가 상승할 경우, 산도스타틴 라르 20mg을 환자부담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