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가장 큰 수혜자 두 딸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은 이유는 부모님 얼굴을 보면 답이 나온다. 이성주, 심정아 씨 부부는 함께 수련하며 사실상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은 바로 두 딸 이지은(11, 큰딸), 이다현(6, 작은딸)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이제 대화가 되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화나는 일도 생기고 짜증과 감정이 쉽사리 풀어지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이제 는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되고 설사 혼을 내더라도 때리거나 남의 탓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도 환한 얼굴을 보여주는 때가 훨씬 많아졌다. 비단 아이뿐일까? 부부간의 대화도 전에 비해 10배는 늘어났다는 그들은 서로 이해가 깊어지니 싸우는 일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그들은 이 평범하지만 놀라운 변화에 대해 한마디로 압축한다. "예전엔 한달 중 3일만 안 싸우고 나머지 27일을 부부싸움으로 지냈다면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우리는 1등급 가족
이 부부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함께 "앞이 안보였어요. 이젠 서로가 누구인지 알고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알게 되니 모든 것이 정리 되요.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것이 과정이 되고 큰 깨달음으로 다가올 수 있었죠. 큰 흐름 속에서 매커니즘을 알고 난 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요. 두렵지 않죠.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있어줄 것인지 명확해지고 난 후 우리에겐 모든 것이 희망이죠"라고 말하며 "우리가족을 등급으로 매긴다면 예전에는 순위 안에도 못 들었을 테지만, 지금은 당연 1등급이죠."라며 시원한 웃음을 보였다.

[출처: 브레인비타민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