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과 체내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려면 정말로 '뽀빠이'처럼 시금치를 먹는게 옳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과학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시금치, 레드비트(붉은근대) 한 접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에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런 효율을 높이는 핵심은 바로 시금치 등 채소에 함유된 질삼연이다. 질산염이 우리 입 속에 사는 유익한 박테리아에 의해 산화질소(NO)가 되는데 이는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산호흡입 효율도 높인다. 기존 연구에선 질산염에 아무런 영양학적 가치가 없으며 심지어는 독성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왔었다.

질산염-산화질소 기전은 또한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손실을 일으키는 단백질들을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고 드러났다.

연구팀은 향후 당뇨병 환자, 심혈관계질환 환자 등 미토콘드리아 활동에 장애가 있는 지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추가적 질산염 섭취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팀은 강력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은 이 과정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석연구자 에디 와이츠버그 박사는 "질산염이 산화질소가 되려면 우선 입 속 박테리아가 필요하다"며 "구강청결제로 이를 씻어 없애면 이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기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