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트위터’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으로 도깨비 같은 물건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찾아 듣고, 대화도 할 수 있고, 정보를 쓰고 전달합니다.

결국 여기에 모든 지식이 다 들어가 있네요. 앞으로는 지식을 자랑할 때가 아닐 것입니다. 내가 어떤 많은 지식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때가 된 것이겠지요.

 

▲ twitter.com/ilchi_lee 소통과 정보전달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많은 이들이 지식이 자신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우리는 지식도 정보도 아닌 그냥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움직이고 활동하면서 많은 기록을 남겼고, 그것이 지식이고 정보입니다. 지식은 생명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정보의 주인인 자기 실체를 깨닫지 못하면 모든 정보는 생명을 가두고 지배하는 감옥이 될 뿐입니다.

결국 정보가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정보를 움직이는 주체인 사람입니다. 정보 뒤에 숨을 쉬며 심장이 뛰는 인간이라는 생명이 있다는 자각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트위터 라는 놀라운 정보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정보에 홍익의 철학을 담으면 어떨까요. 킬링하는 정보가 아닌 힐링하는 정보를 담고, 평화와 힐링의 메세지를 담아 정보의 바다에 띄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면 새로운 인간관계가 이곳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이버공간을 정보의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도, 이 놀라운 발명품의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우리들이 선택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저와 함께 홍익의 정보를 트위터에 띄워 보시지 않겠습니까.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국학원 설립자 www.ilch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