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한중국제학술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중국 산동대 류펑쥔 교수와 중국 소주대학교 박계옥 교수가 학술회의 다음날인 지난 7월 16일 천안 목천읍에 위치한 국학원을 방문했다.

류 교수는 도착 후 상고사 전시관과 뇌교육 전시관을 관람했다. 특히 1층 로비에 전시된 전서체 천부경과 상고사 전시관의 갑골문 천부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학원에 와서 천부경을 보고 무척 놀랐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싶다. 천부경이 한국에 본래부터 있었던 수련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국학원이 이렇게 인간의 본체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를 한 것은 앞으로 전망이 밝다. 국학원의 문화적 프로그램 전반이 전 인류에게 유익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보고 느낀 것을 많이 알리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주대 박 교수는 “조선족이지만 오늘에야 국학원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우리 문화적인 부분을 알고 놀랐다. 앞으로 이 분야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방문을 마친 류 교수는 장영주 국학원장(직대)에게 자신이 발굴한 골각문(4,000~5,000년 전)에 관한 도록(圖籙)을 선물로 전달했다. 골각문은 한자의 기원이라 일컫는 은나라 갑골문 보다 1천 년 앞선 중국 최초의 글자이며 동이족의 문자로 이번 한중국제학술회의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