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5일 봉일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수학여행의 첫 코스로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방문했다.

경기 파주시 봉일천 초등학교(교장 이시영)는 지난 6월 15일 천안에 있는 국학원을 방문했다. 백제와 부여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2박 3일 수학여행의 첫 일정으로, 우리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찾았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의 반 티를 입은 5학년 7개 반 230여 명 아이들이 아름다운 무지개 물결을 이뤘다.

국학교육 시간에는 상고시대 역사를 비롯해 한민족 홍익정신으로 민족과 인류를 넘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었다. 아이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수첩에 꼼꼼히 적어가며 경청했다. 이어 반 별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국학원 전시관을 관람하고 공원을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특히 국학원 1층 전시관에 있는 갑골문 형태인 천부경의 문자모양을 보며 신기해했다. 고구려 전시관에서 펼쳐진 퀴즈게임에서는 서로 먼저 손을 들고 문제를 맞히며 웃었다 아쉬워했다 하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 선생님이 문제를 다 내기가 무섭게 손을 든다! 저요 저요!!

아이들은 장승과 솟대가 있는 공원의 입구부터 국조 단군 왕검 상이 있는 공원까지 역사인물상을 지났다. 진지하게 바라보고 또 질문하며 서로 앞 다투어 달려가기도 했다.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던 오후 시간이었으나 아이들의 얼굴은 밝고 활기찼다.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부여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한 학생은 “선생님 왜 한웅시대의 유물은 없어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국학교육으로 인해 상고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토대로 스스로 찾아보고 질문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교육의 필요성과 미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소감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되었다.” “선조의 독립정신을 배워 나도 애국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인솔한 류승화 교사는 “수학여행 과정에 첫째 날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 독립기념관을 넣은 것은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의 뿌리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계획한 것이다.”고 전했다.

초·중·고교 모두가 세상에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다. 야외수업이자 친구들과의 추억이 되는 수학여행의 계절! 그리고 여름캠프가 시작되는 요즘 국학원은 아이들의 가슴에 인간사랑 효孝, 나라사랑 충忠, 나아가 지구를 생각하는 도道의 마음을 심어주는 국학교육과 각종 체험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국학원 청소년 캠프는 전화 041-620-68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