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ㅣ 대구 국학활동가

큰 목소리, 활기찬 웃음소리의 김은경 씨는 대구에서 영어 유치원과 놀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도명상수련으로 건강과 삶의 활기를 찾은 것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에게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한 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 3일은 뇌교육 명상 및 웃음놀이를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만난다.

 뇌체조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힘을 키우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자신과의 대화를 하고 믿음으로 내면의 힘을 키운다. “학업과 친구 등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뇌교육의 힘이 발휘돼요. 제 첫째 아이가 말하길 ‘어렸을 때 연단을 하면서 힘든 것을 이겨냈는데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며 그때를 떠올리며 넘어간다’고 해요. 첫째 아이의 권유로 둘째도 지금은 수련을 하죠.”

김 원장은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육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 또한 같은 경험을 했었던 것이 동기가 되어 학부모와 교사대상으로 ‘부모 코칭’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게 벌써 7년째로 200회가 넘는다.

“아이의 자존감과 용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님은 꼭 ‘부모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를 비롯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거죠. 유아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원장 등 교육자들은 사명감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원장은 교육을 받고 가정이 화목해졌다고 고마워하는 학부모를 볼 때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2년 전 친정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녀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했던 것이 웃음이었다. 웃음 치료사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는 우울증도 암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졌다. 그로부터 어르신들이 계신 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치원과 놀이학교의 원장으로, 부모코칭 교육과 웃음치료 강사와 봉사활동 등 모든 활동의 출발은 ‘홍익’에 두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몰랐어요. 홍익은 내 삶, 유치원 아이들과의 만남, 그 밖의 모든 활동에 대한 이유가 됩니다. 선도명상수련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부모교육’을 시작하게 되었고 제 중심이 섰죠! 예전엔 욕심이 많았어요. 앞서 가는 사람들은 너무 커 보이고 나는 작아 보이니 조바심이 많이 났던 거 같아요.”

명상수련으로 자기를 바라보게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찾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것이 뇌교육이며 또 지구를 생각하는 ‘홍익’의 마음이고 정신이었다. 

요즘 김 원장은 지구의 현실을 담은 지구시민운동 ‘1달러의 깨달음’ 영상을 교육생들에게 보여준다. “웃음강의나 부모코칭 강의에서 영상을 틀어주면 오히려 교육생들이 너무 좋은걸 받았다고 하세요. 그동안 잊고 살았다는 거에요. 감동이 두 배가 되어 더 감사해 하죠.”

김 원장은 8개의 육아교육기관에 지구시민운동 사업장을 연결했다. 앞으로 뇌교육 센터를 설립해 명상 및 체조, 뇌의 활용법과 다양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뇌를 통해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나누고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웃음강의를 하면서 알게 됐죠. 제가 개그맨처럼 웃겨줄 순 없지만, 나긋하고 조용하던 모습에서 크고 우스꽝스러운 억양으로 ‘얘들아~’라고 부르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어하죠. 재창조!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