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과학연구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한민족 전통 육아법인 ‘도리도리’원리로 개발된 뇌파진동 수련법이 현대인의 정신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 신경과학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뉴로사이언스레터(Neuroscience Letter)’에 발표하였다.

동양의 명상이 현대인의 정신건강 및 뇌기능 향상의 주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도 요가, 티베트 불교명상 등 동양의 명상법이 국제학술지에 실린 적은 있으나 우리나라 전통원리를 바탕으로 한 심신훈련법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강도형 교수는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에 기반한 뇌파진동명상을 규칙적으로 한 그룹이 일반 건강그룹 보다 스트레스 감소 및 긍정적 정서반응 등이 높아 정신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세~37세 사이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대조군 57명과 18세~36세 사이로 평균 3년 반 정도 규칙적으로 뇌파진동명상을 실시한 뇌파진동 그룹 6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긍정 및 부정적 심리반응,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카테콜아민 반응을 측정했다.

비교연구 결과 뇌파진동 그룹은 일반 건강그룹 보다 긍정적 심리효과가 더 높고 스트레스가 낮았다. 스트레스 지수는 대조군 15.8에 비해 명상 군이 6.6으로 낮았다. 또한 심신의 긍정적 상호관계를 반영하는 도파민 수치는 대조군 16.3ng/L 보다 뇌파진동 그룹은 21.7ng/L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 대조군의 경우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긍정적 정서반응이 감소하는데 비해 뇌파진동그룹은 이러한 상관성이 없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뇌파진동 심신수련법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지에도  확산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진은 “뇌파진동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빨리 전환해서 스트레스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현대인의 중요 질병으로 떠오르는 우울증, 자살 충동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논문에 실린 뇌파진동의 원리인 ‘도리도리(道理道理)’는 한민족 전통 육아법이 담긴 단동십훈(檀童十訓 단군시대 교육방식) 제3훈에 나오는 것이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게 하면서 “천지 만물이 무궁한 하늘의 도리로 생겼듯이 너도 이런 도리로 태어났음을 잊지 마라.”는 자연의 섭리가 담긴 우리 선조의 체험교육법이다.

뇌파진동은  ‘도리도리(道理道理)’원리를 기반으로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승헌 원장이 개발한 혁신적인 두뇌 활용법이자 대표적인 뇌교육 프로그램이다. 머리를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주는 단순한 동작을 통하여 심신의 이완을 가져오게 하는 두뇌 건강법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 도리도리 뇌파진동 기본모습  [제공] 한국뇌과학연구원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 자살, 우울증 등 물질 만능과 정신적 가치하락에 따른 심신의 불균형으로 정신건강(mental health)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국 전통 심신훈련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인도 요가가 해외에서 대표적 명상법으로 인정받는 것과 비교해 한국 정신문화에 바탕을 둔 심신훈련법이 그 과학적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인도 요가가 주류인 21세기 멘탈산업에 한국의 정신문화가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뇌파진동 수련법 동영상과 체험사례 등을  인터넷 브레인월드 닷컴(www. brainworld. com)에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