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석촌호수의 새벽 6시 광경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잠실 석촌호수, 지금은 새벽 6. 벌써 태양은 동쪽에서 한참이나 솓아 올라 한여름 아침을 서두른다. 삼삼오오 송글 송글 이마에 맺힌 땀을 식히며 운동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난 석촌호수의 아침을 여는 낯익은 두여인. 그 주인공은 이숙희(42) 강사 그녀의 시어머니 주양례(71) 여사이다.

이곳에서 그들이 공원수련을 시작한지는 벌써 올해로 5년째이다. 2005 4 보라매공원에서 공원수련을 시작해 일년뒤 이곳으로 이사와 석촌호수공원에 자리를 다시 잡고 무료수련을 시작한 벌써 5년이 흐르고 있다

 매일 새벽공원에서의 수련은 심신건강에 최고!

처음엔 며느리가 강사활동을 하겠다고 저녁에 교육을 받고 매일 바쁜 아침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마음에 차지 않아 반대도 심하게 했던 시어머니였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한결같이 무료수련지도를 하는 며느리를 보면서 그 뜻을 말릴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대견한 마음에 함께 도움을 주기 시작했고 시어머니가 직접 수련을 받게 되면서 톡톡한 효과를 체험하게 되어 이제는 며느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고 한다.

당신도 수련을 통해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지고 몸도 전보다 많이 건강해져서 이제는 며느리보다 더 이 수련을 좋아하게 되셨다고 했다. 또한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말릴수가 없었고 도울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이 일이 당신에게도 행복한 일이 되었다.

어머니는 며느리가 일정이 있거나 몸이 아파 수련을 못하게 되는날에도 꼬박꼬박 공원에 나와 회원도 관리하시고 수련지도도 직접 하시며 며느리의 빈자리를 채워주신.

이숙희(42) 강사와 그녀를 적극 후원하는 시어머니 주양례(71) 여사

오랫동안 이곳에서 무료수련을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30여명이 넘는 동호인이 생겼고 이숙희 강사 돕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한 사람은 함께 수요일 지도를 맡게 김숙자(62) 강사이고 한 사람은 매일아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몸에 좋은 대추, 감초, 인진쑥등 약재를 넣어 정성껏 달인 차를 직접 내어 오시는 서지영(59) 동호인이다. 외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식구처럼 마음을 터넣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수련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허리 아픈게 많이 나았고 몸에 힘이 생겨 걸음걸이도 기운차 지고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아지고 몸이 많이 가벼워지고 많이 웃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어느 한분은 큰소리로 웃으시며 이런 대답을 하셨다. "말해 뭐합니까? 직접 경험해 보시죠? 하하하"

수련이 끝나고 하는 활공시간은 언제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늘 몸에 좋은 차를 끊여오시는 서지영(59) 동호인

매일매일 수련지도 하는게 좀 힘들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이숙희 강사는 솔직하게 힘들때가 있다고 했다. 몸이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때는 내일 비가 오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지금까지 지도를 할수 있도록 이끌었던 힘은 동호인들이 건강해지고 밝아지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 모습을 보면 힘든게 눈녹듯 다 사라집니다. 정말로 그래요".

매일아침 활기찬 새벽을 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석촌호수의 아침은 그래서 더욱 따뜻하고 건강하다. 이른 아침 몸이 찌뿌둥하다면, 웃을일이 없다면 내일 아침 당장 석촌호수를 찾아보라. 함박웃음으로 당신을 맞는 행복한 두 여인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매일 새벽 당신의 건강과 활기찬 하루를 책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