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7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내 독립관에서는 제67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 위패 3차 봉안식이 열렸다. 순국선열 위패봉안위원회 주최,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이택휘 국학원장,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김국주 광복회 회장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로 정부포상을 추서받은 순국선열 위패를 봉안하기 위한 것으로 1997년 1차 1,684위, 2002년 2차 643위, 그리고 이번 3차 508위를 봉안해 모두 2,835위를 모셨다.

그러나 참석자 중에는 이런 뜻 깊은 행사가 좁은 장소에서 너무 간략히 이뤄지는데다 작은 독립관에 위패를 봉안하는 것에 실망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택휘 국학원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부족하다. 그분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후손된 도리가 아니다. 지금은 순국선열의 날이 언제인지 조차 일반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