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충북 청원군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천부경비 제막식이 있었다. 지난 9월 전남 보성 홍암나철 선생 생가에 세워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천부경비는 충북국학운동시민연합과 명지법률사무소 최덕규 소장의 기증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성민 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김재욱 청원군수, 김경수 청원군의회의장, 장병록 민족정신 선양회장, 이상록 민족문화전통수호회고문, 김영일 새충청일보사장 등 내외귀빈과 충북국학회원, 단군봉찬회 회원, 일반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뤄졌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축사에서 “천부경은 유구한 우리 역사와 함께 한 민족혼의 상징이며 정체성의 뿌리로서 민족 주체성의 근본으로 삼아야 할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하며 “조화와 평화를 이념으로 하는 홍익인간 사상을 생활속에서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청주국조단군봉찬회 김태길 회장은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니 정말 기쁘다. 언제나 함께 하자”고 했다.

또한 참석자 이명보씨(49,남)는 “대한민국 명산대첩에 우리의 홍익철학을 담고 있는 천부경비가 세워지고 전 세계로 한민족의 조화상생 문화가 퍼져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