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학원청년단(단장 임종일)은 지난 5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태극기 몹’을 개최했다.

세계국학원청년단 회원과 온라인 카페 ‘사이버의병’, 단월드 청년회 그린D 회원 등 100여 명이 모여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 승리를 기원하고 승리의 상징인 붉은악마 치우천왕의 역사를 국민에게 바르게 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치우의 전사여 승리하라!”는 대형 걸개그림을 배경으로 붉은 옷을 잎은 젊은이들이 꼭지점 댄스를 시작으로 대형태극기를 힘차게 휘두르는 월드컵 응원 태극무, 대형축구공에 응원메시지 쓰기, 월드컵 시민 투표 등 활기찬 공연을 펼쳤다. 휴일 인사동을 찾은 가족, 연인, 외국인 등 많은 시민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인간 골대 페널티 킥, 대형 축구공 응원메시지, 월드컵 투표 등 다양한 이벤트

특히 세계국학원 청년단 회원들이 인간 골대를 만들어 시민이 국가대표로서 페널티 킥을 넣고 이를 생중계하는 순서에서는 긴 행렬을 이루었다. 골키퍼를 제치고 골에 성공하는 순간 환호와 축하가 쏟아졌다. 월드컵 첫 골을 누가 넣을지를 묻는 시민투표에서는 단연 박지성 선수를 꼽았으며 이동국과 이청용, 차두리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시민도 많았다. 

고향 친구들과 인사동을 찾은 한승연(26세, 한국외대 대학원 재학)씨는 “날씨가 더운데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열기로 우리나라가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치우천왕을 전쟁의 신으로만 알았는데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 좋다.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저녁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에콰도르 팀의 국내 마지막 친선전에서 한국은 2대 0으로 승리했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 전역을 붉은 물결로 가득 채우고 열정적이면서도 사고나 쓰레기 하나 없이 누구나 어울리는 건전한 축제를 만들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붉은 악마’응원단이 있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붉은 악마로 알려진 치우천왕의 역사를 부활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상고사에 대한 연구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치우천왕은 배달국 14대 자오지 환웅으로 중국에서 시조로 삼는 황제 헌원과의 전쟁에서 73번 싸워 73번 승리한 ‘동양의 군신’이자 덕으로 나라를 다스린 우리의 선조이다. 하지만 중국은 치우천왕을 중국의 시조라 주장하고 있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이런 중국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온라인 카페 ‘사이버의병(http://cafe. daum.net/cybershinsi)’에서 동북공정 바로잡기 1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