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운동연합(Earth Citizen Movement Alliance)과 지구인청년연합(YEHA,이하)은 지난 4월 22일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지구의 날(Earth Day)’을 기념하여 ‘Feel the Earth(지구를 느끼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최근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주제로 화제가 된 영화 ‘아바타(AVATAR)를 컨셉으로 20여 명의 청년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또 오후 7시에는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 대강당에서 ‘지구의 날, 지구시민들이 모여 지구를 느끼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작은 음악회와 지구시민강연회가 마련되었다.

지구시민운동연합과 지구인청년연합, 시민과 함께 지구 살리기 퍼포먼스 펼쳐

아바타로 분한 YEHA 회원들이 아바타 기공과 지구맨 댄스 공연을 펼쳤다. 또 영화 속 ‘에이와’와 같이 한국의 신성 나무라 할 수 있는 이팝나무묘목을 나누어 주었다. 전통적으로 이팝나무의 꽃피는 모습으로 그해 벼농사의 풍흉을 짐작했다.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신목으로 받들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화이팅! 러브핸즈 화이팅!

시민들은 나무모양 메모지에 지구응원 메시지를 적어 지구의 폐에 붙이는 순서도 마련해 무분별한 벌목과 사막화 현상으로 줄어들고 있는 숲을 살리자는 의미도 전했다. 또 지구시민으로서 지구를 살리는 ‘1달러의 깨달음’운동을 알리고 동참하는 시민들에게는 러브핸즈와 사랑의 꽃씨도 나누어 주었다.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은 청년들의 어깨활공(러브핸즈)에 흐뭇한 미소로 답했다.

이번 행사는 지구인 청년연합 회원들과 지구시민운동연합, 후원사인 단월드 청년회 그린D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지구인 청년연합 회원 정애진(회사원)씨는 “지구의 폐인 숲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구시민운동연합 미주지부와 함께 나무를 심는 행사를 열면서 지구환경 회복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구시민 작은 음악회와 한무영 교수의‘지구를 살리는 빗물’ 강연회

▲ 이날 저녁 7시 서울 사랑의 열매회관 대강당에서 ‘지구시민들이 모여 지구를 느끼자’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와 지구를 살리는 빗물강연회가 열려  시민들은 지구사랑을 약속했다.

오후 7시 사랑의 열매 대강당 행사에서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 및 음악을 실내에서 함께 즐기는 색다른 형식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풀벌레 소리와 함께 지구의 목소리를 느끼는 ‘별빛 명상’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하늘을 닮은 악기 오카리나 독주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지구평화를 노래하는 지구시민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지구를 살리는 빗물의 비밀’의 저자 한무영 서울대 교수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소장인 한 교수는 빗물에 대한 오해(산성비)와 바르게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인간과 환경을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앞으로 빗물을 버리는 D-Rain City(디 레인시티)가 아닌 빗물을 모아 자연과 인간을 살리는 B(雨)-Rain City, 즉 Brain City(브레인 시티)를 많이 만들어 진정한 두뇌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사무국에서는 한무영 교수가 제안한 빗물이용시설을 개인 가정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빗물 모아쓰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