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영토에 있는 고구려 유물과 유적은 한국학자의 접근이나 직접 조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해당 유물, 유적에 대한 조사는 20세기 전반 일본학자가, 1950년대 이후에는 중국학자가 주도했다. 1992년 한중 수교로 한국학자에게도 접근의 길이 열렸지만,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을 추진한 이래 한국학자의 직접 조사는 통제되었다.이에 따라 한국학자는 기존 일본학자나 중국학자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각종 조사보고서나 연구논저가 여러 간행물에 산재하거나 절판된 경우가 많아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컸다.
예일대 특강에 나선 윤명철 교수는 고구려사와 해양사 분야에 남다른 연구업적을 통해 ‘동아시아 지중해 이론’을 세웠고, 일찍부터 해륙국가로서의 고조선에 주목했다.28살인 1982년부터 시작해 ‘해모수’라 명명한 뗏목을 타고 수차례 일본까지 갔다. 1991년부터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와 남태평양까지 조사했으며, 이후에 배를 타고 유럽까지 다녀왔다. 또한, 만주 일대를 답사하고, 실크로드를 탐사하며 현장에서 역사의 실마리를 찾았다.그는 지난 2월 예일대 특강 때 ‘역사학은 행동학’임을 강조했는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우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와 함께한 만주지역 항일운동지 역사탐방 둘째 날 일정은 고구려의 유적지를 찾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고구려는 주몽이 죽고 2대 유리왕 때 수도를 환인현 졸본성에서 집안현 국내성으로 옮겼다. 우리도 그 루트를 따라 집안현으로 이동했다. 집안현에서는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 고구려 고분군 등을 볼 수 있어 고구려유적지를 대표한다. 또한 압록강과 접하여 북한의 모습을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기대가 큰 답사지였다.광개토대왕비 입구에 다다르니 삼족오와 천마의 그림이 그려진 담벼락들이 보였다.
답사 셋째 날. 집안에서 아침이 밝았다. 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지만 해 뜨는 시간은 비슷했다. 일어나자마나 커튼을 열어보니 창문 밖으로 보이는 국내성 성벽이 어젯밤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아침 식사 전, 모두 함께 압록강 산책을 하기로 하였다. 새벽 5시 30분, 먼저 호텔 주차장에서 단전치기와 체조로 뻐근했던 몸을 풀어주었다. 둥글게 모
오녀산성에 올라 기운을 느껴보니 ‘오녀산성이 정말 수도였을까?’는 의문이 들었다. 기존 연구들이 오녀산성을 고구려 초기 수도라고 하였기에 ‘수도였나 보다’라고 생각하였지만, 직접 올라와서 느껴보니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제천을 하던 ‘소도蘇塗’의 느낌이 강했다. 전쟁이 났을 때는 천연암벽과 낭떠러지를 끼고 있는 지형상의 이점을 활용한 ‘전시성戰時城’이었
한국선도(仙道)는 한민족 역사의 출발점에서 시작된 고유의 문화전통으로 중국에서 삼교(유교·불교·도교)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주로 ‘하늘문화(제천문화, 천손문화)’ 또는 ‘밝문화(배달문화, 광명문화)’로 알려져 있는데, 하늘의 밝음과 사람 내면의 밝음을 하나로 바라보는 ‘천인합일(신인합일)’의 심신수련문화이다.인간성 상실의 시대라 불리는 현대에 한
고구려 국내성 집안은 어떤 곳인가. 집안은 지금 중국에서는 集安으로 쓰지만, 원명은 輯安이다. 또 통구(通溝), 통구(洞溝)라고도 했다. 구석기시대에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단군조선의 영토였으며 고구려 국내성이 이곳에 있었다. 서기 3년 유리왕이 이곳으로 천도를 한 후 427년 20대 장수왕이 평양으로 다시 도읍을 옮길 때까지 집안은 425년간 고
환도산성 오른편으로 고구려 고분군이 있다. 안내문에는 산성하귀족묘(山城下貴族墓)라고 하였다. 고구려 당시 귀족층의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산성하 고분군이라 하기도 하는데 도읍인 국내성과 환도성 사이에 무덤을 만들 정도라면 귀한 신분이었을 것이다. 이 고분군은 4세기 이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십 개 고분이 서열대로 배치되어 있고 작은 무덤도 여러 곳에
“이 환도산성은 중원 세력이 여러 번 쳐들어 왔던 곳입니다. 꾀를 써서 물리치기도 하고 져서 환도성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구려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임찬경 박사는 환도산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중원과 고구려의 싸움을 설명했다."적이 쳐들어오자, 이곳으로 들어와 저항하면서, 한나라 장수에게 잉어와 술을 보내 적을 물리쳤습니다. " 대무신왕
7월 16일 오전 집안박물관을 나와 환도산성(丸都山城)을 향해 출발했다. 집안 성북의 고산지역에 있는 환도산성은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중국 길림성 집안시에서 서북쪽으로 2.5킬로미터쯤 되는 곳, 환도산에 있는데 현재는 대부분이 허물어지고 남측성벽과 망대 등 일부만이 옛 산성터임을 말해준다.환도산성 본래 이름은 위나암성(尉那巖城)-‘삼국사기’에는 위나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