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춘재 작가는 유화라는 서양적 매체로 작업한다. 동양화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도와 기법을 서양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이 작가만의 조형언어를 창출해 낸다. 동양화에서 획(劃)에는 정신이 깃들었다고 한다. 김춘재의 여러 획과 붓질이 쌓여 만들어진 화면에 작가의 노고와 공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진선(서울 종로구 삼청로 59번지 2F)은 4월 25일부터 김춘재 작가 개인전 《 어둠의 깊이 마음의 깊이 Depth of Abyss》를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4월 5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전시는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며,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 온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60여 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가의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파스텔, 연필,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2024 세계뇌주간’을 맞아 “뇌과학에서 뇌활용의 시대로”를 주제로 전문가 토크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대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공동주최로 참여한다.‘세계뇌주간(World Brain Awareness Week)’ 행사는 인간 뇌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1992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하였으며, 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2002년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고 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뇌’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의 가치를 국제사회
이유진갤러리(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7길 17)는 3월 29일(금)까지 4인의 신진작가 단체전 《Deep Dip》을 개최한다. 이번 신진작가 단체전에서는 미소, 양하, 장승근, 조재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빠른 변화와 유행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깊은 내면(Deep)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순간(Dip)을 포착한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매체에서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혼란 등을 마주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있기보다는, 때때로 멈춰서 자신의 진실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마동욱 사진작가는 오랫동안 전남 장흥군 부산면 용두마을을 사진에 담아왔다. 그는 마을 공동체를 사진으로 기록하여 ‘마을사진’ 작가라는 이름을 얻었다.용두마을은 마을 회관을 새롭게 짓고 준공식을 하던 2005년부터 매년 마을에서 여는 ‘리민의 날’ 행사 때 마동욱 작가를 불렀다. 그렇게 자주 용두마을을 찾아 촬영한 사진 자료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 자료를 모아 마동욱 작가는 마을 공동체 사진집 《용두》를 펴내고 용두마을 사진 전시회를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장흥군 장흥읍 장흥군민회관에서 열고 사진 100여장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부문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작 원인진, 연출 최치언)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시인 출신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최치언이 연출을 맡았고, 그가 이끄는 공연 단체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주관/제작을 맡았다. 또한 극작을 맡은 원인진 작가는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배우다. 극작가로서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고 작품 속 ‘해설
챕터투(서울 마포구 동교로 27길 54)는 김현석(Kim Hyun Seok), 리암 길릭(Liam Gillick), 이덕영(Lee Deok Young), 잭슨홍(Jackson Hong) 4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2024. 1》을 3월 2일(토)까지 개최한다. 전시명 《2024. 1》는 4차 산업혁명이 숨 가쁘게 전개되며 특이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서 착안하였으며 설치, 레디메이드, 회화 등 다양한 매체가 혼성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전시를 통해 구현해 보고자 기획되었다.전시는 자본주의의 심화 속에서 기술
전통 생활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집대성한 보고서가 잇따라 발간돼 관심을 모은다.국립민속박물관은 사회적 인식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 가족과 친족의 변화양상과 의미를 집대성한 한국민속사회사전 ‘가족과 친족’ 편을 최근 발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곡물을 도정하는 공간인 정미소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정미소 : 낟알에서 흰쌀까지』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전통 건축 목공사를 담당하는 대목(大木)이 사용한 도구를 그림과 영상으로 풀어낸 보고서인 「근현대 大木 도구」 등을 최근 발간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대
소심해 타인을 대면하는 데 두려움이 있던 김봉각 작가는 고압전선 감전사고를 목격한 한 후 세상을 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대상을 오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빨간색만 보면 식은땀이 흘렀다. 이는 작가가 선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길을 걸을 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들어 전선을 관찰했고, 과거의 장면을 회상할 때 선으로 대상을 기억하게 됐다. 나는 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얼굴을 기록한다. 다양한 표정에는 선이 있고, 다수의 선이 여럿 중첩되면 선은 면으로 분할하여 특정한 모양을 남긴다. 익숙하지만 낯선
영화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등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도서를 구매하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역사 미디어 콘텐츠의 인기가 관련 도서까지 이어지는 ‘스크린셀러’·‘드라마셀러’ 트렌드를 분석해 공개했다.예스24 집계 결과,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개봉과 함께 ‘역사’ 분야 도서 판매량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천만 관객을 돌파한 에 이어 등 우리 국사를 다룬 영화들이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