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던 지난해 4월 11일 일본 정부는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전반을 정리해 매년 펴내는 외교청서를 통해 또다시 한국의 독도 영토주권을 침해한 바 있다.일본의 독도 영토주권 왜곡 침해 행진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2월 25일 시마네현의 일명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정부 고위간부가 참석하고, 3월 22일 일본 중학생들이 내년부터 배울 교과서 검정을 통해 침해를 되풀이해 연례행사를 방불케 한다.과거 일본 정부는 무주지 선점론, 17세기 고유영토론을 내세웠으나 무주지 선점론은 국제법상 흠결로, 고유영토론은 169
“오늘날까지도 홀로코스트 범죄로 희생된 피해자를 모두 찾지 못했다는 데에 우리가 배상 협약을 계속 개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독일은 전 세계에 산재한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대독일 유대인 청구권 회의(JCC)’와 1952년 ‘룩셈브루크 협약’을 체결해 배상을 해왔는데, 60주년이 되는 2012년 독일이 주도해 협약을 개정했다.이유는 구공산권에 거주했기 때문에 배상에서 제외되었던 생존자 8만 명을 다시 찾아냈고, 이들에 대한 추가 배상을 하기 위해서다. 위에서 언급한 발언은 당시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의 말이다.이에
초록빛 생명력이 왕성한 늦봄, 천년 사찰 봉원사를 찾았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의 남서쪽 산자락에 있는 봉원사로 가는 길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연등이 길잡이를 하고 있다.대웅전으로 향하는 계단을 한 단씩 오르니. 그 돌계단 끝자락에 작고 여린 냉이 줄기가 힘차게 올라와 있다. 오가는 발길이 많은데도 생명을 피워내는 힘이 대단하다.대웅전 안마당에는 한 사람, 한사람 각자의 간절한 소망을 매달게 될 연등이 줄지어 걸려있다. 문득 대웅전 계단 오른편에 수줍게 피어난 금낭화를 보니 자연이 만든 연등인 듯 보이는데
우리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왕이 주인인 군주국가에서 국민이 주인인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를 수립한 순간을 돌아본다.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대한제국 융희황제(순종)가 통치권을 일제에 넘긴다고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에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함으로써 국권을 상실했다.이 시점으로 1910년대 의병 활동과 국권회복운동은 독립운동으로 전환되었고 의병과 계몽운동가들은 ‘독립’을 목표로 하나로 뭉쳐 광복회 등을 조
(사)국학원(원장 권나은)과 부산국학원(원장 박선후)은 공동주관으로 7월 18일 부산 랜드멘토부동산아카데미에서 제13회 한국 선도의 역사와 문화 학술대회를 열고 '부산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 백연 김두봉의 삶과 사상'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 김두봉을 조명하고 알렸다.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50명 이하로 참석을 제한하고,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하였다. 박선후 부산국학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이 낳은 위대한 백연 김두봉 선생은 부산 기장 출신으로 독립운동가이자 한글 학자이며 정치인으로 임시정부에서 중요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우리 민족은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다. 대한제국이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 경술국치일이다.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이들을 기리기 위해 광복회(회장 김원웅)와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는 29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09주년 경술국치일 ‘독립운동선열합동추모대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외교부 외교사료관은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19년 3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항일독립 외교활동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시는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BnF),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 소장자료와 전직 공관장, 한국사 연구학자의 기증자료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관련 기록물, 사진, 언론기사 24점을 전시한다. 특히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임시정부 한국대표로 참석한 우사(尤史) 김규식 선생(임시정부 외무총장)이 프랑스 교육부의 로베르 브뤼셀 국장에게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창작 뮤지컬
일본 동경이 30년만에 폭설에 뒤덮인 1919년 2월 8일 오후 2시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인 한인 유학생 600여명 앞에서 최팔용이 ‘조선청년독립단’ 발족을 선언하고 백관수가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 독립선언서는 이광수가 기초했다. 상해에서 파견된 조소앙과 연결된 현상윤, 송계백, 백관수 등 동경조선유학생회가 주축이 되었다. 독립선언문과 결의문을 낭독한 후 시가행진을 시도하면서 대회장을 둘러싼 일본 경찰과 일대 격투가 벌어졌고 최팔용 등 유학생 60여 명이 일경에 체포, 투옥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밀정’이 6백만 관객(18일)을 동원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배우 송강호가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을 연기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해서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을 만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극과 극의 상황이 아닐까요? 일제의 앞장이로 살아가는 이정출을 불러들인 정채산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