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항일투쟁에 나섰던 학생 청년들의 기록을 담은 학적부가 대거 발굴되었다.국가보훈처는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을 맞아 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해 퇴학, 정학 등 징계를 받은 60개 학교 2,596명의 학적부 기록을 공개했다. 지난 3년 간 각급학교와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발굴된 기록이다.징계 유형별로는 퇴학이 1,0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기정학 565명, 유기정학 483명, 훈계 199명, 무기근신 197명 등이었다.학적부를 통해 드러난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함께 ▲1926년 순종의 인산일에
갑오개혁으로 과거제와 신분제가 폐지된 이후 학력사회로의 급속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한말~대일항쟁기 중등·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민족운동, 사회운동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사회 모든 분야와 지역사회의 중심세력으로 활동하였다. 나아가 광복 이후에는 국민국가 수립 및 시민사회 형성, 지역사회 운영에서도 주도세력이 되었다. 이들은 ‘학력 엘리트’로 명명하여 집대성한 자료가 공개됐다.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근대 한국의 학력 엘리트 데이터베이스’ 를 구축하여 연구자 및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한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학생독립운동 참여자 발굴 위해 ‘항일학생운동 참여 학교 학적(제적)부’를 모두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에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학생이 퇴학을 당한 경우가 새롭게 포함되어,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다. 전수조사 대상은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남한지역 166개 학교 중 학적부가 남아 있는 55개 학교이다. 학생독립운동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소규모로 전개된 학교, 연혁을 확인할 수 없는 72개 학교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전쟁과 화재로 인해 자료가 소실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