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자락에 있다 보니 별별 도인이 다 찾아온다.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와서는 책을 하나 가져와 교리를 설파한다. 도인들과 나눔을 듣고 도판을 읽다보면 재미도 있기도 한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공허한 메아리 만 아른거린다.어떤 도이든 도가 가는 길이 있다. 도(道 ) 가 '길 도'가 아닌가. 남들이 잘 갈 수 있도록 길을 내는 것이 바로 도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