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말할 때 미혼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다르게 말합니다. 비혼이라고. 사회가 변하면 언어도 변합니다.”7월 2일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한 교실에서는 강사가 칠판에 가득 한국어를 적어가며 단어 하나하나 의미와 어떻게 쓰는지, 그런 말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설명했다.“애완동물이라는 말을 들어봤지요? 애완이란 장난감 같이 갖고 노는 것을 말해요. 그래서 이 말 대신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부부가 아내나 남편을 말할 때 내 반려자라고 하지요. 그 반려에요.”그 앞으로 ‘ᄃ’ 모양으로 앉은 학생들이 소리내 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