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 10년 전부터 남몰래 쌀을 기부해 온 ‘이름 없는 천사’가 있다. 연말연시마다 구청과 주민 센터 앞에 쌀 150포대를 놓아두고 사라지는 것이다. 구청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알려진 천사는 다름 아닌 구청 근처에서 주꾸미 식당을 운영하는 나정순 할머니(73)였다.나 할머니는 나눔에 특별한 사연이나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저 주변의 도움으로 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