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왜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눈물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어요. 저 괜찮은 거죠?” 얼마 전 브레인트레이너 조수현(49) 씨가 학교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초등학생 마음튼튼 프로젝트-화풀이 캠프(이하 화풀이캠프)’를 체험한 한 학생이 한 이야기다.조수현 씨는 아이에게 “오랫동안 마음을 알아차려 주지 못하다가 알아주니 그런 거야. 매일 매일 네 감정을 인정하고 다독여줘. 그게 네 마음을 알아차려 주는 거니까”라고 답했다.지난 1월 26일 ‘중동의 CNN’이라 불리는 알자지라 방송국에서는 한국의 스포츠와 교육분야 멘탈헬스를 다룬 다큐멘터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 도쿄대학 교수가 《최적의 공부뇌 》(하현성 옮김, 포레스트북스, 2023)에서 뇌과학을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부법을 제시하였다. 공부한 ‘시간’이나 공부의 ‘양’ 역시 성적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공부했는가 하는 공부의 ‘질’이다. 지금까지 뇌의 특성을 이해하지 않은 채로 공부했다면 그건 나쁜 방식이다. 응용하여 적은 시간, 적은 양으로 최고의 효과를 끌어내고자 한다면 ‘뇌의 특성’을 제대로 응용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최적의 공부 뇌’이다. 그럼 어떻
아이의 기질을 알아보는 브레인컬러 테스트. 사진 BR뇌교육 제공. 초등학교 3학년 지윤이(가명)는 지역축제에서 브레인 컬러로 알아보는 기질 테스트 부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지윤이의 브레인 컬러는 초록색으로 모범적이고 도덕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유형입니다. 남들의 평가가 중요해서 피드백에 예민할 수 있고 신중하며 완벽해지고자 하는 성향이 있어 무엇을 시작하거나 선택할 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어머니 소정 씨는 주황색으로, 초록색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나타냅니다. 활달하고 순발력이 좋고 사회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은 유형이죠.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향의 소정 씨는 지윤이의 신중함을 다소 답답해하며 아이의 선택을 기다려 주기보다는 다그치거나 앞서서 끌고 가고자 했을 것입니다. ”지윤이가 마음을 먹도록 기다리고 응원을 해줄 때 초록색 컬러의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라는 조언에 어머니는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자 ‘우리 아이 브레인 컨설팅’을 신청했습니다. 우선 소정 씨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아이의 반복적인 행동 패턴(CBC_Child Behavior Checklist)을 분석하면서 아이의 수준과 상태, 향상할 아이의 문제점과 학부모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 소정 씨가 초3 지윤이의 반복적인 행동패턴(CBC)을 점검한 표. 사진 BR뇌교육 제공. 어머니의 점검 사항을 살펴보면, 지윤이는 공부에 흥미가 없고 학습할 때 딴짓을 많이 한다, 혼자서는 학습하기 어려워한다 등 자발적인 학습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인내심이 부족하고 쉽게 포기하며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지 않아 엄마로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학습습관이나 집중력, 감정조절, 바른 생활습관 등에서 어머니는 불만족스러운 행동을 다수 표시한 것과 달리 제가 만난 지윤이는 자기표현을 잘하고, 딴짓 없이 교사의 요구에 매우 잘 따라오며 집중했습니다.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지윤이의 평가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니 소정 씨는 지윤이의 학습습관, 집중력, 감정조절, 바른 생활습관 등 다수항목에서 불만족스러운 행동이라고 표시했다. 사진 BR뇌교육 제공. 선생님은 모르는 적절치 못한 행동을 엄마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원인을 현재 정서 상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규범성의 수치를 본다면 지윤이는 어른에 대한 신뢰가 있고 어른의 말에 수용적인 아이입니다. 그러나 부모에 대한 정서 면에서 부모를 신뢰하면서도 강압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평상시에 엄마인 소정 씨가 지윤이에게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을 존중하기보다 엄마의 판단대로 결정할 때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참조. BR뇌교육 인적성검사 결과 일부. 엄마가 주도성을 가지는 경우, 아이들은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협동심이 강한 지윤이는 또래 관계에서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는 아이여서 친구들과 놀 때는 매우 주도적이다가도 집에서나 어른이 개입하는 상황에서는 의존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높일 때 가정에서도 또래 관계에서도 일관된 주도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지윤이는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과제를 수행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면, 스스로 신발을 예쁘게 벗어 정리하기보다 어른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정서 상태죠. 10대 아이들의 두뇌발달과정을 보면 이 시기에는 학습 뇌가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사고력, 집중력 등 인지적 뇌 발달 뿐 아니라 정서 발달이 매우 중요하게 변화하는 시기여서 재미있고 즐거운 학습경험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때 형성된 정서 안정과 자신감이 학습 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뇌변연계의 긍정적인 학습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보상회로 시스템’으로 설명드릴 수 있죠. 살면서 좋았던 경험은 보상회로 시스템에 의해 반복적으로 하게 됩니다. 만족감,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자 하는 뇌의 시스템 때문인데 음식이나 게임 등 쾌락의 감정을 유발하는 도파민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로 향합니다. 도파민을 분비시킨 행동은 감정적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행동을 계속하고 싶게 만들어 그런 행동이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게 되고, 혹은 과도하게 반복될 경우 중독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결정하고 계획하는 것이 전전두엽의 보상가치 판단에 의해서입니다. 만약 아이가 학습을 하면서 무척 괴롭고 힘들었다면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아니라 해로운 행동이라고 판단할 때 나오는 호르몬, 글루타메이트를 분비하게 되고 그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성취감을 느끼며 뇌의 보상회로 시스템을 잘 작동시켜야 앞으로 학습을 발전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학습뿐 아니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죠. 또래 관계에서 리더십과 주도성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가져야 사회성에서도 적절한 보상회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윤이의 성장 솔루션 첫 번째는 “엄마 주도에서 아이 주도로 바꾸기”입니다. 아이들의 뇌 발달 과정을 배우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받으면서 소정 씨가 먼저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노력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서부터 지윤이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엄마가 해줘~”라고 의지하던 모습이 줄고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던 지윤이가 “나 때문에 엄마랑 아빠가 싸우게 된 것 같아 미안해”라며 사과해서 엄마가 놀랐다고 합니다. 학원도 본인이 선택하니 스케줄이 힘들어도 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이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정을 정화하는 수업. 사진 BR뇌교육 제공. 두 번째 솔루션은 지윤이의 “감정을 정화하는 수업”입니다. 괜히 동생에게 짜증이 나고, 불쑥불쑥 친구들에게 강하게 튀어나오던 감정들을 다 꺼내어 신문에 담아보고 그 감정을 다 던지고 날려버렸습니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며 감정의 주인이 나라는 것, 그래서 그 감정을 버릴 수도 있고 내가 선택할 수도 있다는 원리를 아이가 깨달았습니다. 신나게 신문지 찢기 활동으로 감정을 충분히 발산하고 나서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죠. 감정 너머에 있는 나를 사랑하면서 나 자신을 가만히 안아주고 존중해주는 명상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을 만나는 명상시간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긍정성이 커지고 편도체의 기억과 감정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감정 너머에 있는 나를 사랑하면서 나 자신을 가만히 안아주고 존중해주는 명상. 사진 BR뇌교육 제공. 세 번째 솔루션은 작은 활동부터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경험하기”입니다. 예를 들면 할 수 없다고 판단한 GYM 자세를 포기하지 않고 해낸다든지, 힘든 자세를 몇 분간 지속하면서 한계를 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뇌교육 선생님의 지도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메타인지 훈련을 했죠. 처음에는 명상, 체조 등을 열심히 하고 나서도 “재미없었어요”, “지루했어요”라고 하던 말투가 점차 바뀌어 성취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정보처리 습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보처리 기관인 뇌는 어떤 정보를 처리하는가가 매우 중요하죠. 긍정적, 도전적, 집중력, 자신감, 그리고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두뇌역량 강화는 현재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데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추게 하는 대단히 중요한 뇌 훈련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멋진 행동도, 행복하다는 감정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죠. 내 뇌의 주인이 나임을 알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효심 원장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올해 14년 차의 아동‧청소년 두뇌 코칭 전문가. 현재 BR뇌교육 수원영통센터 원장.
도무지 풀리지 않는 감정과 문제들, 심한 몸살도 잘 자고 일어나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며 생각이 명쾌해져 해결 방안을 찾게되는 경험을 한다. 잠은 내 뇌 안에 가득 쌓인 감정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몸을 회복하는 소중한 우리 몸속 의사이다.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 이재호 교수는 “수많은 수면 연구결과 숙면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얼굴과 몸이 젊어진다. 아울러 기억력과 창의력이 높아지고 감정조절도 잘 되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숙면의 가치를 말했다.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바쁜 일상 속 현대인에게 명상은 이제 특별한 수행이나 취미가 아니라 보편화된 건강 습관, 일명 미라클 모닝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싱잉볼을 울리거나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기도 하고, 걷거나 춤 또는 만다라와 같은 문양처럼 명상을 위한 다양한 도구가 활용된다.최근 쓴맛 명상캔디를 활용한 명상이 새롭게 명상인들 사이에서 시작되고 있다. 뇌 건강과 뇌활용을 돕는 브레인 명상의 하나라고 한다. 쓴맛 명상과 관련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 이재호 특임교수를 지난 23일 인터뷰 했다.현대인들에게 명상이 필요한 이유가 뇌에 있다고.뇌의 발달
오프라 윈프리, 짐캐리, 펠프스 등 성공을 거두고 부를 축적하는 많은 사람이 매일 아침 시각화 명상을 한다고 한다. 원하는 목표, 원하는 결과를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내고 이루어내는 시각화 명상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은 “시각화 명상은 끌어당김의 법칙, 성공의 법칙을 다루는 자기계발서에서 꼭 다루는 주제”라고 했다. 브레인트레이너협회는 두뇌훈련 분야에서 유일한 국가공인 자격협의체이다.노형철 사무국장은 “시각화를 선명하고 생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긴장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신
서울대학교 강봉균 교수 연구팀이 뇌에서 기억이 사라지는 원리를 신경세포 간의 연결점인 ‘시냅스’ 수준에서 규명하였음을 밝혔다.현재까지는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냅스 수준에서의 연구에 한계가 있었는데, 연구진이 개발한 시냅스를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여 새롭게 공포학습과 공포 기억소거에 따른 시냅스의 크기 변화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8년 뇌의 ‘해마’에서 ‘기억저장 시냅스’를 발견함으로써 기억이 신경세포의 시냅스에 저장될 것이라는 도널드 헵의 가설을 세계 최초로 실험으로 증명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올해 학급에서 학생들과 실시한 습관 바꾸기 프로젝트가 벌써 3개월이 넘었다. 아이들의 변화를 들여다보면 학급 전체적으로는 에너지가 무척 밝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누군가 실수가 있으면 우리 반 아이들은 ‘그럴 수 있지.’ ‘실수 OK’ 라고 버릇처럼 말한다.얼마 전에 온라인 수업에서 어떤 친구가 나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고 미술 재료를 잘라버렸을 때도 ‘선생님 설명 안 듣고 뭐 했니?’라는 말이 나올까 걱정하는 찰나 벌써 몇몇 아이들이 ‘괜찮아, 그럴 수 있지.’라고 해주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웃어버린 적이
“아이가 행복하려면 부모가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죠. 다른 사람을 돌보느라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을 놓치지 마세요. 아이에게 물어보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너 지금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세요.”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와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일이 잦아 힘들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부모 자신도 자신의 감정을 케어해본 경험이 부족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18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나현 교수(뇌기반감정코칭학과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은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수면과 명상의 과학’을 주제로 발표했다.양 부원장은 먼저 수면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그는 “수면에는 빠르게 눈을 움직이는 렘수면과 그렇지 않은 수면인 비렘수면의 크게 두가지 단계가 있다. 이 두 수면상태의 사이클이 하룻밤에 4회에서 6회 반복되게 된다.”라면서 “수면다면검사에 의해 수면 패턴을 조사한 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