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40기를 비롯해 원 7기, 묘 7기가 소재하는 능‧원‧묘 등 사적 30개소를 잇는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이 수립되어 단계적 정비에 들어간다.올해는 조선왕릉 내부 숲길 중 동구릉의 경릉부터 양묘장 길 1,500m, 남양주 사릉 소나무길 200m, 서울 정릉 팥배나무숲 길 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 800m 등 왕릉 내 11개소 총연장 12.3km 구간을 정비한다. 하반기부터 순차적 개방으로 시민들이 새롭게 정비된 왕릉 내부 숲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16대 임금 인조(재위 1623~1649)와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 한씨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경기도 파주시, 사적 제203호)이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009년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후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지난 2016년 6월 17일부터 파주 장릉을 시범 개방했고, 관람환경과 편의시설을 보완 정비하여 이번에 전면 개방한다.인조는 반정을 통해 광해군이 물러난 후 즉위하였으며, 청나라 대신 명나라에 사대하는 친명(親明)정책을 폈다. 정묘호란(1627)과 병자호란(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