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2일 전 세계 192개국 10억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인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시민연합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맨발 걷기와 함께 지구를 위한 액션을 하는 지구시민 ‘어싱챌린지’를 전개한다.“맨발로 느끼는 지구의 숨결, 우리가 지켜야 할 유일한 집입니다”를 주제로 전개되는 ‘어싱챌린지’는 답답한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지구를 직접 느껴봄으로써 지구와 자신이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체험형 챌린지이다.참여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맨발걷기를 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지구시민연합 누리집 내 어싱챌린지
오는 4월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 사진 지구시민연합. 우리 삶의 터는 어디일까요? 대한민국? 서울? 다 맞지만 크게 의미를 넓혀가면 바로 지구입니다.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집이며 우리 생존의 근원입니다. 지구의 생태계와 자원을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미래 세대의 삶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으니까요. 오는 4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지구시민연합이 제안하는 친환경라이프 실천법 다섯가지. 사진 지구시민연합. 제가 활동하는 NGO단체 지구시민연합은 다섯 가지 친환경 실천법을 꾸준히 대중에게 알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연과의 공생 실천하기’인데 이를 위해서 아홉 가지의 실천방안을 제시합니다. 제가 일상생활에서 ‘자연과의 공생 실천하기’를 실제로 해본 친환경 실천 경험에 대해 무엇을 하였고 어땠는지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에너지 절약은 정말 습관이 안 되면 실천하기 어렵더라구요. 예를 들면 ‘플러그를 뽑아야지!, 불을 꺼야지! 모니터를 꺼야지!’ 이렇게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처럼 금방 안 하게 되더군요. 저의 팁이라면 팁인데 행동보다도 ‘이 에너지 절약을 왜 해야 할까?’라는 것에 집중하니까 습관이 되기가 정말 쉬웠던 거 같습니다. 추천드리는 것은 환경 유튜브를 한 편이라도 보시면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방법은 양심에 걸려서라도 하게 되더군요. '자연과 공생 실천하기' 첫째 에너지 절약. 사진 Freepik 무료이미지. 두 번째, 물 아껴쓰기 제가 샤워할 때 노래 듣는 걸 좋아해요. 예전에는 노래 부르느라 샤워를 30분 정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번 2L짜리 생수병으로 샤워를 하는 영상을 봤었어요. 신기하게 샤워가 되더군요. 그래서 실제로 한 번 해봤습니다. 1/3정도가 남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30분 내내 물을 틀어놓았으면 이거에 몇십 배가 되는 물을 썼을 텐데 이렇게 하니까 물도 아껴 쓰고 시간도 절약이 되는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물을 몸에 오래 적시고 있지 않으니 피부도 더 좋아져서 요즘 샤워는 5분~10분 사이로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친환경 교통수단 사용하기 저는 차가 없어서 이 부분은 원래 와 닿지가 않았었습니다. 매일 대중교통을 타거나 차를 얻어타니까 나한테는 해당 되지 않는 내용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택시를 많이 타더군요. 그래서 요즘에는 걸어 다니거나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리고 디젤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서 이번에 차량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디젤차 대신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일회용품 안 쓰기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일회용품 투성이입니다. 빨대와 젓가락, 컵, 포장지 등 정말 많은 것이 우리 주변에 존재해요. 편의성을 위해 필요하다 보니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썼던 것 같습니다. 또, 배달 어플로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를 안 주는 게 자동으로 체크가 되어있어 ‘왜 불편하게 이렇게 해놨지’하면서 화가 났었어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환경의 심각성을 알고 나서부터는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내 빨대, 내 수저, 내 텀블러 등 오래오래 예쁜 걸 쓸 수 있으니 그것도 좋더군요. 그리고 지구시민연합에서는 ▲보틀투보틀 ▲빵클립어택 등 일회용품을 재사용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보틀투보틀은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를 따로 하여 다시 식품용 재생 플라스틱으로 무한 재생하는 것이고, 빵클립 어택은 빵클립과 빵끈을 모아서 지구시민연합으로 보내주면 천안시와 제빵업체에서 분해가능한 것으로 대체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공생 실천하기' 를 위한 재용용 분리배출. 사진 Freepik 무료이미지. 다섯 번째, 아껴쓰고 재활용하기 예전에 저는 전자기기 바꾸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세달에 두 번 핸드폰을 바꾼 적도 있죠. 노트북, 핸드폰, 이어폰 등 한 가지를 오래 쓰지 못하고, 새로운 것이 나오면 지금 가진 것의 성능이 멀쩡해도 바꿨습니다. 어느 날 제 지인과 함께 작업할 일이 있어서 봤는데 8년 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 바꾸냐고 제가 물었더니 “멀쩡한 데 왜 바꾸냐?”고 하더군요. 그 때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A/S를 받으러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멀쩡하지 않아서, 고장이 나서 기기를 바꾼 적이 없었죠. 그래서 그때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오래오래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처음으로 핸드폰도 3년 동안 쓰고 있어요. 이렇게 쓰면서 느낀 점은 요즘 나오는 기기들, 옷들은 정말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음식 낭비 줄이기 저는 식탐이 있어 음식을 남기는 일이 허다했었어요. 하지만 지구시민연합에서 덜퍼다먹(덜 퍼서 다 먹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함께 참여하며 음식을 적당히 먹고 남기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어요. 요즘은 애초에 80%만 포만감이 느껴지도록 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하니 속도 편안하고 무엇보다 피곤함이 많이 줄었습니다. 붓기도 빠지고 몸도 가벼워졌죠. 일곱 번째, 정기적으로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소등) 실천하기 ‘어스 아워’라는 말 자체가 저게는 익숙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하루에 한 번 30분씩 모든 전력을 차단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니까 진정한 휴식시간이 생기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SNS를 하면 재미는 있지만 쉬는 느낌은 아닌데 전력을 차단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니 지구를 위하고 나를 위하는 시간이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매달, 매주, 매일 시간을 정해 일정 시간 소등하는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소등) 실천하기. 사진 Freepik 무료 이미지. 여덟 번째, 지역농산물 이용하기 저는 요리할 상황이 아니어서 이 부분은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사례를 보니까 로컬푸드 매장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인근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들을 사고팔며 지역경제도 살리고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연과의 공생 실천하기’ 실천의 하나로 제안하는 지역농산물 이용하기. 사진 Freepik 무료 이미지. 아홉 번째, 야생동식물 보호하기 산이나 강, 바다 특히 각 도시마다 유명한 하천들이 하나씩 있잖아요. 제가 현재 거주하는 천안은 유명한 ‘천호지’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단대 호수로 더 유명한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쓰레기가 참 많더군요. 그래서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러 청년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플로깅을 하다 보면 이 예쁜 곳이 쓰레기로 오염이 되고 지저분해지는 것이 마음이 참 아프더군요. 지구를 지키고 더 예쁜 호수, 하천, 바다, 강, 산 등 자연을 가꾸는 게 정말 너무 뿌듯합니다. 제가 이렇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패스트 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입니다. 저는 평소에 옷 사는 걸 좋아하는 청년 중 한 명이었습니다. 새로운 옷, 새로운 스타일, 계절마다 옷을 다섯 벌 이상은 구매해야만 하는 사람이었죠. 어느 날 옷장을 보니까 입지도 않는 옷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서 안 입는 옷들을 헌옷 수거함에 정리하고 여느 때와 같이 옷을 쇼핑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유튜브 알고리즘에 환경 다큐가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그 주제가 저렴한 가격대의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브랜드인 패스트 패션이었습니다.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남들이 입겠지 라며 버렸던 옷들, 새로운 게 좋다며 늘 구매한 새 옷들 모든 것들이 환경오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었어요. 제가 버린 옷들은 해외에 수출이 되어 쓰레기가 되었고 바다와 강, 산에 무참하게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옷들이 주고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많이 나오는데 이게 페트병보다 훨씬 플라스틱이 많다고 하더군요. 또, 대한민국 국민이 1년 기준으로 인당 평균 68벌의 옷을 구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 구매를 줄이고 살 수밖에 없을 때 찾아본 곳이 누군가 사용했던 제품을 구매하는 세컨드 핸드숍이었어요. 구제 숍, 빈티지 숍 등 중고 옷들을 파는 가게인데 원래 남들이 입던 옷을 꺼렸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환경에 정말 필요하고 또 가격도 싸니 중고샵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패스트패션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옷을 조금만 사고 한 번 사서 오래 입으면 좋겠어요.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지구시민 정신을 알릴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생각은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뭐, 나만 한다고 뭐가 달라져? 기업들이 바뀌어야지’라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아예 틀렸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한 명 한 명이 지구에 사는 지구시민으로서 변한다면 지구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구시민입니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며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뇌는 머리 안에 있습니다. 세상에 관한 모든 정보는 눈, 코, 귀, 혀, 피부 같은 감각 센서들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고, 뇌는 그런 정보들을 기반으로 세상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뇌에는 뇌의 신경회로에 내장된 ‘추측 규칙’이 있어서 정보가 시각 피질에 의해 시상(視床·thalamus)으로 전달되면 시상은 ‘추측 규칙’과 눈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비교하여 해석합니다.〈그림1〉 에서 윗면이 아랫면보다 어둡게 보입니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위면과 아랫면 사이를 가리면 윗면과 아랫면은 같은 색으로 보입니다. 윗면과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은 전통문화유산 활용 상품개발사업을 통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청자, 곁’ 문화상품, 한국문화재재단 ‘덕수궁’ 문화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공진원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계승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상품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청자, 곁’ 문화상품은 ‘청자 곁, 고려에서 시작된 푸른 너그러움’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자 유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총 47종의 상품을
시원한 안타와 홈런, 멋진 수비수의 활약, 관람석의 열띤 응원으로 흥겨운 잠실야구장. 경기가 끝난 후 곳곳에 쌓인 일회용기와 뒤섞인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하지만 올해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기간 갭이어 과정을 밟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앞장서 ‘잠실야구장 문화체인지’ 프로젝트를 펼쳤다.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반납하는 문화를 정착하려는 이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다음은 세상을 교실로 삼아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을 밟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 정수민(18세) 학생의 체험담이다.“내가
다양한 생태자원을 관찰하며 자연생태계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9월 5일까지 희귀 버섯과 지의류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를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CITES 동물보호시설 전시시설 내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밀수 재현’ 전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청정지하수 관리 가상현실 체험 교육콘텐츠'를 배포한다. 산림청은 ‘2023 목재체험교실’ 참여 희망학교를 오는 9월 8일까지 모집한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학교와 단
다람쥐는 식량이 떨어질 겨울을 대비해 숲속 이곳저곳에 도토리를 숨겨두지만, 기억력이 좋지 않아 연구 결과 땅에 묻은 도토리의 95% 이상 찾지 못한다고 한다. 이처럼 잃어버린 도토리들이 싹을 틔워 참나무를 숲의 주인공으로 만든다.“다람쥐가 의도했든 아니든 풍성한 숲을 만든 것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지구에 보내는 다정하고 평온한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일상생활에 필요한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직접 기획‧생산하는 브랜드이자 제로웨이스트샵 ‘디어얼스’를 경영하는 권용진 대표가 다람쥐와 도토리를 로고로 쓰는 이유이다. 그
산업혁명 이전 지구 평균기온은 15℃, 그러나 이후 250년이 지난 현재 1.1℃가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총회에서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한계치를 1.5℃로 최종확정했다.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금 이대로라면 지구에 남은 시간은 겨우 6년 남짓이다. 기후위기 문제는 지금 바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다.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축제가 일시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트
서울 강남의 번화한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한 블록 아래 대로변 안쪽 건물 2층에 덕분애愛 제로웨이스트샵, 1층에 비건 런치 카페 비푸스를 경영하는 이는 이윤경 대표다.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이윤경 대표는 올해 27년째 중견 화학회사를 경영하는 CEO이다. 그는 “외국으로 업무상 출장을 다니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합니다. 비행기가 난기류로 흔들리는 터뷸런스도 예전보다 더 많아졌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을 만나면 첫 대화가 ‘요즘 날씨가 이상해졌어’가 되었
스무 명의 조합원이 모여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제로웨이스트숍 ‘감탄상회’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비건 샌드위치와 커피, 차를 즐기는 작은 카페를 겸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고 환경에 관해 공부하며 서로의 관심과 실천에 박수로 응원하는 소통공간이다.조양민 감탄상회 대표는 “주민들과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자 했는데 이 공간에서 주민들의 ‘골목 반상회’가 활성화되었어요. 처음에는 저희가 주축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주민들이 환경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