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 선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싫어하고 좋아하는 번뇌 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들이 본래부터 이 마음의 부처라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 만약 내가 사람들의 깨달음은 정도가 각기 다르다 하여 사람마다 차별을 두고 대한다면 팔만사천대장경을 다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조주 스님이 본래 번뇌 망상이 없는 참된 부처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고 한 것은, 수많은 사람이 본래부터 그 다운 역할과 활동과 작용을 하며, 이렇게 작용하는 것이 마음이며, 이렇게 깨닫는 것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에 모두 이 마음의 부처로 알고 본다는 것입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100여 년 전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고 하였다. 또한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약 40여 년 전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을 보고 대한민국은 세계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라고 하였다.캄캄한 절망 속에서 한 줄기 빛조차 없었던 대일항쟁기 시절, 타고르가 조선을 향해 동방의 밝은 등불이라고 하였고, 게오르규도 그와 같이 말한 것은 그 나름의 근거가 있을 것이다.대한민국의 근본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
깊어가는 늦가을, 문화의 향기를 가득 담은 전시회가 다채롭게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짙게 한다. 한식진흥원과 청송군은 이번달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청송백자, 한식과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의 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와 함께 △세계관부터 △응용 동작 △감정별 표정 등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인만이 유별하게 가지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한'(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정서를 한 글자로 정리하면 한(恨)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은 극한 슬픔과 답답함이 오랫동안 쌓여서 마음에 맺혀 있는 상태를 이르는 감정으로서, 흔히 "한이 맺힌다"라고 하고, 오랜 소원이 달성된 상태는 "한을 풀었다"라고 합니다.'한'은 극한 슬픔이 쌓이고 쌓여서 맺혀 있는 상태를 말하는 점에서 단순히 슬픔이 얼마 동안의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과 다릅니다. '한'은 한 때
진정한 지식인의 책임에 관한 공동의 추구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는 문화, 역사, 정치, 국제관계에 관한 많은 책과 논문을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펴낸 저자이다. 아시아 고전문학 전문가인 그는 지난 10년 사이 한국과 아시아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식인이 되었다. 그의 저서《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은 3권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고, 한국 정부도 그의 업적을 인정했다.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최근 경희대를 떠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지구경영원’이라는 새로운 싱크탱크로 옮길 계획이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이 15일 인도 뉴델리 소재 인도국립교육연구훈련원(NCERT, National Council of Educational Reserch Traninig, 이하 인도NCERT)에서 한중원과 인도 NCERT 간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위해 양 기관 간에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만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당혹한 것은 비단 반기문 캠프 관계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후 이 나라의 다음 대통령 자리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후보들이 날뛰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결단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의 경향신문 기고문(1월
일제강점기 서울 인구는 불과 30만이었고 사대문 안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만 눈에 띄는 기와집이었다. 그 밖의 집들은 하나같이 초가집이었다. 양옥집이라고는 달랑 명동의 천주교 성당과 청계천 건너 운현동에 선 천도교 교당뿐이었다. 요즘 택시를 타고 “명동성당 갑시다” 하면 모르는 기사가 없으나 “천도교 교당 갑시다” 하면 길을 모르는 기사가 더러 있다. 그만
금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 되는 해입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의 하나다. 1910년 일제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긴 지 9년 만에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기미만세운동이라고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름은 쓰지 않는다. 단순한 만세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한 무제의 침략. 몽골군의 침략. 그리고 임진왜란 같은 큰일을 당해도 무기를
박근혜 정부는 “문화융성(文化隆盛)의 구현”을 국정 목표의 하나로 꼽고 있다. 문화란 인간의 다양한 삶 가운데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창조된 유.무형의 가치 있는 삶의 유형(類形)이다. 따라서 문화융성의 구현이란 국민 모두가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면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