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호키앙가 오포노니에에 ‘마네아-쿠페의 발자취(MANEA-Footprints of Kupe)’가 개장했다. 호키앙가는 뉴질랜드 북섬 노스랜드 지역에 있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호키앙가는 뉴질랜드 최초 발견자인 쿠페가 40년간 자신의 고향으로 불렀던 곳이다. 쿠페는 뉴질랜드를 찾기 위해 남쪽 바다 깊은 곳으로 항해한 전설적인 폴리네시안계 마오리 탐험가이다.호키앙가 항구의 마오리 이름은 ‘호키앙가-누이-아-쿠페’로 쿠페의 위대한 귀환 장소를 뜻한다. 탐험가 쿠페의 카누가 처음 땅에 도착한 곳이
뉴질랜드는 마오리어로는 아오테아로아(Aotearoa, 길고 하얀 구름의 땅)라는 이름이 있는데 그 유래가 꽤 흥미롭습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Maori) 족의 조상인 쿠페 선장과 아내가 낚시를 나가서 이 땅을 발견하였습니다. 멀리서 쿠페가 정박하려고 다가갈 때, 아내는 뉴질랜드 특유의 만년설을 보고 "저기는 섬이 아니라 길고 흰구름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렇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정착 시기는 1000년 전 경이라고 합니다. 제가 만났던 마오리 친구들은 자신의 선조가 신비로운 섬 하와이키(Hawaiki)에
오클랜드 공항에서부터 뉴질랜드는 영어와 함께 다른 언어 표기가 눈에 띈다. 공공건물이나 장소에는 두 개의 문자를 볼 수 있다. 공용어인 영어와 마오리어이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에게는 문자가 없다. 대신 구전(口傳)에 의지하였다. 마오리는 뉴질랜드에 처음 온 쿠페(KUPE)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조상의 족보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였다. 유럽인이 온 뒤에 마
뉴질랜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8세기에서 13세기 후반이다. 동폴리네시아 사람들이 카누를 타고 뉴질랜드에 이주하였다. 이들의 이주를 두고 “사람이 없는 땅이 땅이 없는 사람을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한다.이들은 뉴질랜드의 원주민으로서 마오리어로 탕가타 훼누아(Tangata whenua: 땅의 주인)라 불렀다. 이들의 신체특징은 눈과 머리가 검고, 피부는 약간 검다. 조상이 같은 혈족(출신집단)간에 일정한 토지를 공유하고, 협력에 의해 생업을 영위하는 것이다. 신앙의 대상은 세계를 창조한 신과 조상의 영혼이었다. 마라에(marae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뉴질랜드 상공은 유난히 흰 구름이 많다. 뉴질랜드에 처음 발을 디딘 마오리족은 뉴질랜드를 ‘아오 테아 로아(Ao Tea Roa)'라 불렀다. 마오리 말로 '아오ao'는 구름이라는 뜻이다. '테아ea'는 하얀색을, '로아roa'는 길다는 의미이다. 즉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 의미이다.1천 년 전 마오리 여러 부족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