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환갑이 넘을 때까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뭘 하면 만족할 수 있을까?’중년을 넘어 찾아온다는 또 다른 사춘기. 올해 63세인 원순자 씨는 “자식들이 다 잘 자라 제 각기 살고 있으니 엄마 역할, 아내 역할도 다 했다. 뭔가 비어있고 공허했다. 돈을 벌어도 채워지지 않았고 먹어도 배가 고픈 것 같고 가슴이 허했다. 살아갈 희망이 없었다.”고 한다. 몸도 예전 같지 않았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그는 만성적인 목 디스크와 허리통증 등을 달고 살았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