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 독립군이 자유시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북로군정서도 들어오는 줄 알고 자유시로 가려 길을 떠났다. (중략) 연해주에 모인 독립군은 3천여 명이었는데 2천여 명은 헤어지고, 이곳에 온 군인은 1천여 명 가량인데 홍범도와 이청천(=지청천)이 따라왔다고 한다.애초에 약속은 무기를 해제하고 자유시에 가서 도로 내준다고 해서 무기를 벗어주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이 핑계 저 핑계 하고 주지 않는다는 것이 큰 불평의 하나이고, 또는 농가로 다니며 걸식하는 것이다.”청산리전투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故 이우석 선생의 수기 중 일부이
2019년 8월 독립군의 마음처럼 치열하게 뜨거운 여름 날에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이름 모를 독립군으로 돌아온 영화이다. 원신연 감독은 알려진 영웅이 아닌 이름 모를 독립군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를 생각해서 배역을 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배역을 맡은 배우가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었다. 그들을 통해 100여 년 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를 누볐던 독립군을 우리는 만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를 완벽하게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 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 영화 에서 암살을 선택한 이유를 직접 말해주는 대사이다.1932년에 벌어진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은 감독 최동훈,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2015년 개봉된 영화이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33년은 조국이 사라진 시대이다. 영화 포스터의 텍스트도 인상적이다. "1933년 조국은 사라지고 작전은 시작된다."이 영화는 다른 대일항쟁의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상대적으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 ”로 시작하는 가곡 의 첫 소절이다. 한때는 한국인이라면 이 가사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졌던 시기가 있었다. 가곡 는 1절만 윤해영 작사이고, 2·3절은 후에 작곡자 조두남이 작사했다고 한다. 1절이 자주 불려서 2·3절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제목은 ‘용정의 노래’ 였다. 1980년대까지는 널리 불리던 노래였다. 가사에 나오는 지명 때문에 만주, 특히 북간도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독립군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리하여 1980년대까지 매우 자주 불리던 노래였다. 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이듬 해인 1942년 임오년에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2개의 큰 사건이 있었다. 조선어학회사건과 임오교변(壬午敎變)이다.조선어학회사건은 함흥영생고등여학교 학생들이 기차 안에서 우리 말로 대화하는 것을 경찰이 트집 잡아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교육한 교사 정태진을 체포한 데서 시작되었다. 1942년 10월 일제는 정태진이 관여하던 조선어학회가 독립운동을 꾀했다고 하여 ‘조선어큰사전’을 준비 중이던 이극로, 최현배, 이희승 등 33인을 체포해 내란죄로 몰았다.그러나 조선어학회 사건의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것이었다.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 지사를 비롯해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의 적(籍)이 부여된다.국가보훈처는 7월 11일 “윤동주 지사, 장인환 의사, 홍범도 장군, 송몽규 지사 등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추진, 민족정신이 살아 숨쉬는 ‘독립기념관로 1’로 등록기준지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2009. 02. 06.)한 후 직계후손이 있는 경우에 한해 후손의 신청을 받아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정부가 직권으로 직계 후손이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홍범도 장군 순국 제78주기 추모식이 10월 25일(월) 오후 2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서 거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추모식은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지난 광복절에 고국으로 돌아와 안장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이번 행사는 ‘영웅이 있었다, 대한이 이겼다’라는 표어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 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행한다.추모식에는 황기철 보훈처장,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에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청산리대첩 100주년 기념식은 (사)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전지명)가 주관하여, '다시, 대한민국! 끝내 이기리라'를 주제로 개최하여, 백 년 전 불굴의 정신으로 청산리대첩 승전을 이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한국독립군의 중국 동북지역 3대 대첩인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독립군 3대 대첩 제100주년 기념식’을 10월 21일(수) 오전 11시, 전쟁기념관(뮤지엄웨딩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한국독립군의 3대 대첩인 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대전자령 전투는 국권 상실 후에 간도 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국민으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크게 승리한 독립전쟁이다. 3대 대첩은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
1920년 청산리대첩과 함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첫 승리의 전투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인사와 각 군 장성, 광복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영웅들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다. 국민들은 나의 자유를 위해 이웃의 자유를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며 “봉오동전투 전승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