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제의 천년고찰 망해사(望海寺)는 봉황이 살다 날아갔다는 뜻의 진봉산 고개 넘어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벼랑 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곳에 세워져 예부터 서해로 떨어지는 붉은 낙조가 아름다운 명소로 유명하다.문화재청은 11일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학술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예고를 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망해사는 642년(의자왕 2년) 백제 부설거사 창건설과 754년(신라
슈페리어갤러리(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8)는 2월 14일(수)부터 3월 7일(목)까지 김수연, 한아름 작가의 《Dreaming Paradise》를 개최한다. 김수연, 한아름 작가는 오감 중 시지각을 통해 자연과 동물, 그 속에서 사물들의 기억을 꿈처럼 간직하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일상의 소재와 나의 상상을 기록한다. 작가 김수연은 테이블 위의 디저트를 중심으로 타인과의 연결을 그려낸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하고 축하하며, 좋은 추억을 회상하여 행복한 장면을 묘사한다. 시간의 흐름,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광 속
행정안전부는 이번 겨울 여행하기 좋은 섬 5곳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곳은 석모도(인천 강화군), 흑산도·압해도(전남 신안군), 지심도(경남 거제시), 장사도(경남 통영시) 등 5곳으로 겨울 대표꽃인 동백꽃향이 가득하고,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겨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섬으로 선정했다.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여행하기 좋은 섬을 골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겨울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
아름답게 잘 가꿔진 명품 숲길을 걸으며 추억도 쌓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됐다.산림청은 잘 가꾸어온 산림을 통해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선정하고 찾아오는 길 등 관련 정보를 누리집 등에 제공하고 있다.산림청은 또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6곳과 모범도시숲 인증 11개소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10일까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방문한 국민에게 추첨을 통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서비스 상품권 등 선물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우
김형주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땅 위에 마시멜로》 展이 10월 13부터 11월 2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다.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되묻는 작업을 지속해온 김형주 작가는 이번 전시 《땅 위에 마시멜로》에서도 그 질문을 이어간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김형주 작가의 탐구는 계속된다.김형주 작가의 시선은 매일 오르던 작은 구릉 같은 이름 모를 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되어버린 잡초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검정비닐로부터 농촌의 늦가을 풍경에 항상 등장하는 흰
전통문화유산의 깊은 맛을 새롭게 음미하고 고찰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3 신진국악실험무대’가 오는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달 보물로 지정된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朝鮮王朝 御寶・御冊・敎命)」을 소개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자 오는 7월 2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온라인 퀴즈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 50주년을 기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남북한 국경 너머 DMZ(DMZ Beyond Inter-Korean Borderlands)”를 주제로 연구논문 4편을 수록한 여름특집호 《Korea Journal》을 기획했다. 올해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정전협정 70주년(정전협정 체결 1953년 7월 27일)이 되는 해다. 이에 정부는 2022년 8월 북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북한에 제안하고, ‘신(新)통일미래구상’을 추진하는 등 남북 정세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금 전남 곡성은 29일까지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로 한창 뜨겁다. 매년 5월 세계 각국의 1,004종 수억만 송이 장미가 옛 곡성역에 조성된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화사한 향연을 이루기에 인생 사진을 찍고자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곡성의 화려한 장미꽃들 속에서 북적이는 흥겨움을 만끽했다면 고즈넉한 여유로움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곡성 여행은 어떨까?늦봄 햇살에 윤슬이 반짝이는 섬진강 물결이 제월섬을 둘러싸고 반달 모양으로 휘도는 둔덕 위에 기와를 얹은 낮은 황토담을 두른 함허정이 서 있다. 강가 모래밭 위로 불쑥 솟은 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갯벌은 생명의 땅이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오랜 세월 쌓인 퇴적물로 이루어진 갯벌에 수많은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겨울을 나기 위해 먼 여행을 한 겨울 철새들의 기착지가 된다.서해안에서 내륙 깊숙이 소래포구를 통해 들어온 바닷물로 만들어진 150만 평의 폐염전 위에 조성된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하루해가 저물어 노을이 질 무렵이면 철새들이 집단으로 힘차게 창공을 비행한다.낮동안 갯벌에서 날개 밑에 머리를 뭍고 졸거나 한가로이 헤엄치며 가끔 먹이를 사냥하던 철새들이 가장 분주한 시간이다. 너른 벌판에 펼쳐진
올해 우리나라에 철새 156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 5천 마리 늘어난 것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12월 9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를 하여 전국적으로 101종 약 156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겨울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상세히 파악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한다.이번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