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학원은 “부산 장산 마고당의 의미 고찰”을 주제로 제16회 한국 선도의 역사와 문화 학술대회를 7월 22일 오후 1시 랜드멘토 부산 부동산아카데미에서 개최한다.이날 한승용 국학연구소 소장이 "부도지의 마고를 통해 본 한민족의 창세신화", 우대한 박사가 "부산 장산 마고당의 역사문화적 고찰", 이찬구 박사가 "한민족 마고 설화의 동양 철학적 사유체계의 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종합 토론과 질의 응답이 진행된다.장산은 해운대의 중심이자 진산이며 삼한시대부터 장산국 설화를 바탕으로 장산이란 명칭이 유래됐다. 장산
단기 4353년 개천절을 맞았습니다. 국조 단군왕검께서 우리 민족의 첫 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생일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국조단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국내에서 가장 큰 국조단군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충남 천안 목천읍에 위치한 국학원 내 한민족역사문화공원입니다. 독립기념관에서 흑성산을 넘으면 도착하는 바로 그곳입니다.코로나19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도 귀향을 자제하는 이때, 21m 높이로 조성된 국조단군할아버지를 사진을 통해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야생포도는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했고 발견된 포도넝쿨 중 가장 오래된 것은 6천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서 땅위에 떨어져 자연스럽게 발효된 포도와인이 ‘인류 최초의 술’이라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풍부한 일조량과 아침, 저녁 큰 일교차 등 ‘떼루아’라고 부르는 포도주 생산 조건이 잘 맞아 맛 좋은 포도가 생산되는 충북 영동이 ‘한국의 와인생산지’로 손꼽힌다.매년 영동에서 열리는 와인축제, 포도축제에서 주목을 받은 와인이 있다. 2002년부터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2007년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포도로 만든 ‘마
4편은 《구약성서》의 첫 5권인 모세오경의 제작과정과 저자 문제에 대해서 썼습니다. 에덴신화가 실려 있는 는 모세오경의 첫 권입니다. 이번에는 왜 두 다른 창세신화가 함께 에 실리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그 역사적인 배경부터 보겠습니다. 솔로몬왕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을 뿐 아니라, 성전보다 더 큰 자기 왕궁과 이집트 왕비의
‘복본(複本)’은 근본을 회복하는 것으로 인간의 근본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룩한 신성이다. 신을 무엇이라고 알고, 믿고, 부르든 간에 나의 근원을 따라 올라가면 창조의 주체와 맞닿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선조들은 그 창조의 근원을 하나(一)+님, 곧 천신(天神)이라고 하였다. 하늘님으로부터 씨앗을 받은 모든 생명의 육신은 지구라는 생명 밭에서 태어난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했다. 민족마다 이름은 달라도 ‘지구 어머니’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서양에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들 수 있다.그럼 우리에게는? 한민족의 창세신화를 담은 《부도지》(신라 박제상 저)에는 지구 어머니의 성격을 나타내는 ‘마고’가 존재한다. 그러나 한민족의 창세신화라고 해도 마고신화와 그 의미는 한국인에게 낯설다. 이 마고신화가 담고 있는 조화와 상생, 평화정신을 21세기 물질문명에서 정신문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지구인 정신’의 원형으로써 조명을 하는 첫 학술적 시도가 있
지난 8월 1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민족 창세신화 마고와 지구인정신’을 주제로 첫 마고학술회의가 열렸다. ‘지구어머니’라는 개념의 마고신화는 한민족의 창세신화임에도 내용조차 우리에게 낯설다. 국민인성교육강사인 김윤숙 씨는 “마고신화가 담고 있는 우리 고유의 조화, 상생, 평화의 정신은 21세기 대립과 갈등, 경쟁의 물질문명에서 정신문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정신철학 ‘지구인 정신’의 원형으로서 조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고가 김윤숙 씨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연구정리한 자신의 논문을 바탕으로 <닮은 듯 다른 두 창세이야기: 마고신화와 에덴신화>칼럼을 격주 수요일마다 게재한다. [편집자 주]한동안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폐륜행위가 줄지어 보도되더니, 그 뒤를 이어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기막힌 범죄가 연일 보도되었었습니다. 이렇게 인성은 끝을 모르고 망가져 경악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망가진 지구는 몸부림을 치는 듯 이상기후와 지진을 토해내고, 오염된 환경은 끊임없이 새로운 병으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또 다른 나라들보다 더, 빼앗아서라도 더 많은 부와 힘, 권력을 갖는 것만을 위해 살아온 우리 인류의 현주소입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살다가는 인류는, 그리고 지구상의 온갖 생명들은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은 굳이 미래학자가 아니라도 예감하게 됩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 같던 마고성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민족마다 ‘처음’에 대한 나름의 이야기를 갖고 있지요. 이 창세신화들은 그저 하나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 그 민족의 정신, 의식세계가 담겨져 있고 신과 세계,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민족이 이루어 나갈 문화의 방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창세신화들 중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에덴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우리 민족에게도 ‘세상의 처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마고성이야기입니다.마고성이야기는 서로가 적이 되어 싸우고 이겨야만 하는 삶을 어쩔 수 없는 불편한 진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과 지구 위의 모든 생명들이 하나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그 이야기가 그림으로 끝나지 않고 그 정신이 배달국과 단군조선이라는 역사를 현실에서 이루어냈었다는 사실은 우리도 그 역사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갖게 합니다. 마고성이야기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고, 궁희․소희가 4천녀․4천인을 낳고 4천녀․4천인이 결혼하여 우리 인간의 시조(人祖 인조)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들의 수가 일만 이천에 이르고 각자 조화의 주체로서의 제 역할을 해냄으로써, 처음 생겨났을 때 불안정하던 하늘과 땅과 삼라만상이 드디어 완전한 조화에 이르게 됩니다.그러나 이렇게 이상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던 마고성에서 ‘지소’란 사람이 포도를 먹는 잘못을 저질러 그 조화가 깨어지고, 마침내 성이 온전히 유지되기가 어려워지자 마고성 사람들이 네 갈래로 나누어서 출성하게 됩니다.그런데 신과 함께 낙원을 이루고 살다가 과일을 먹는 잘못을 저질러 낙원을 나오게 되는 이 이야기 구조가 에덴의 둘째 이야기와 참 닮아있습니다.사실 에덴의 이야기는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이야기가 6일간의 천지창조 이야기이고, 둘째 이야기가 선악과 이야기입니다. 신은 낙원인 에덴에 인간을 데려다 놓고 온갖 축복을 주지만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이를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납니다.마고성이야기와 에덴의 둘째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신과 함께 살던 낙원은 마고성과 에덴동산이고,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과일이 포도와 선악과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후에는 두 쪽 다 낙원을 나옵니다.저는 이 비슷한 구성에 호기심이 생겨 대학원에서 비교연구를 시작했었습니다만, 그 안에 흐르는 신관, 인간관, 역사관 등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점과 닮은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얘기해 나가겠습니다.이제 이들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마고성이야기는 신라시대 박제상(363~418)에 저술한 [징심록]의 제1지<부도지>에 실려 있습니다. [징심록]은 모두 15지로 된 우리 선도의 전 분야를 망라한 방대한 책이었습니다.박제상의 후손인 영해 박씨 집안에서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오다가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분실되었습니다. 이를 통탄한 55세손 박재익(1895~1969) 씨가 어릴 적부터 암기하였던 내용을 기억에 의존하여 유일하게 되살려 낸 책이 제1지 <부도지>입니다.에덴의 이야기는 [구약성서]의 첫 권 <창세기>에 실려 있습니다. [구약성서]는 원래 유대인의 경전입니다. 제일 앞쪽의 다섯 권-<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 모태가 되어 만들어졌습니다.그 첫 다섯 권을 모세오경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서기전 13세기경에 활약하던 모세라는 인물이 그 다섯 권을 다 썼다고 믿은 데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독일의 성서학자 벨하우젠은 오경이 4개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후 계속된 성서연구로 지금은 오경이 4개 이상의 문서들을 짜깁기하듯 편집해 놓았다는 것과 각 문서들이 문헌화된 시기가 각기 다르다는 것, 그래서 오경이 거의 천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동안 만들어졌다는 것을 대부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에덴의 두 이야기는 각기 다른 두 문서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둘 다 같은 ‘하느님’으로 번역되어 있지만 사실은 신의 이름도, 신관(神觀, 신에 대한 관점)도 다릅니다. 위에서 설명한 첫째 이야기, 천지창조의 하느님은 ‘엘로힘’입니다.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신입니다.선악과와 연관된 둘째 이야기의 하느님은 ‘야훼’입니다. 사람의 감정과 인격을 가지는, 사람 같은 신입니다. 둘째이야기가 전해져 오던 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첫째 이야기는 유대민족이 박해를 받았던 바빌론 유배시절에 사제(들)이 새로 써 편집할 때 시간의 흐름 상 제일 앞에 온 이야기입니다. 바빌로니아 창세신화 ‘에누마 엘리쉬’에서 시작과 이야기 구조를 따왔지요.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하겠습니다.마고성과 에덴의 이야기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창세기라 생각됩니다. 현대문명을 주도한 서양문명, 그 서양문명의 방향을 잡아준 것이 에덴신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현대문명이 낳은 많은 문제들에 마고성이야기가 어떤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연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많이들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고가 김윤숙국민인성교육강사/ 찬란한 우리역사이야기 강사. (yslight@naver.com)
전국민족단체협의회(이하 전단협, 대표회장 장영주)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서울국학원 대회의실에서 2016년 8월 정기모임을 개최했다.이날 의제는 '한민족 창세신화 마고'이다. 마고는 신라 박제상 공이 펴낸 것으로 전하는 '부도지'에 나온다.전단협은 마고를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회의, 마고상 건립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전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재단법인 한민족기념관과 국학운동시민연합 공동으로 8월 17일 수요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민족 상고사 사진전 및 한민족 창세설화 지구인정신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개천 기(氣)문화축제를 기념하는 마고 학술세미나 진행1991년부터 매년 개천절행사를 열어온 국학원은 올해 개천절행사의 규모를 ‘개천 기(氣)문화축제’로 확대하여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키고자 한다. 그중 하나로 홍익인간 정신의 진정한 뿌리가 담겨있는 ‘마고설화’를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마고설화는 신라 눌
어느 유명한 시인이 “우리나라에는 창세기가 없어서 역사 자료가 빈약하다”라는 말을 하였다. 시인의 시심(詩心)을 자극하는 역사적 소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줄줄이 꿰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도 많고, 다른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동경하는 어른들도 많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창세신화가 있다. 현대적 시각으로 봐도 훌륭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