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속에 하늘로 팔을 쭉 뻗어 올린 김선희(61세) 강사가 배가 살짝 드러난 듯해서 “제 배꼽이 보입니까?”라고 묻자 공원에 모인 회원들이 “네! 보입니다.”라고 했다. 그가 환하게 웃으며 “그럼 제가 돌아서서 동작을 할 테니 따라 해주세요.”라고 하자 회원들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냥 하셔도 됩니다.”라며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지난 4일 울산에서 만난 김선희 씨는 얼마 전 방학을 맞은 대왕암공원수련장 회원들과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었다. “한번은 브레인체조 중 좌‧우뇌 교차체조를 지도하다가 제가 동작을 틀렸죠
일상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걱정과 근심, 스트레스를 잠자리까지 끌고 가면 피로물질과 독소들이 몸속에 쌓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매일 자신 몸과 마음을 만나고 오늘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어내며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명상인들을 경남 창원에서 만났다.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겨울을 예감하게 하는 지난 8일 단월드 대방동센터를 찾았다. 저녁 8시, 하루 일과를 마친 직장인과 주부,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수련장을 가득 메웠다.우렁찬 구령과 함께 단전치기와 장운동으로 예열을 한 회원들은 단옥주 원장의 지도
말복이 지나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체력이 바닥났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피로와 짜증 등 열 스트레스(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면역력도 약해진다.예로부터 말복에는 여름내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닭이나 고단백의 보양식을 꼭 챙겨 먹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고열량 음식을 자주 섭취할 수 있는 환경에서 보양식은 영양과다와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전체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했고 채식 위주
3월 8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콩팥의 날로 지정하여 콩팥의 중요성에 관한 인지도를 높이고 콩팥과 관련된 질병을 관리하고 예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우리 몸에서 콩팥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혈압 유지와 빈혈 교정, 대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하는 내분비 기능을 한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생명유지 활동에 큰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콩팥병은 신부전증,
최근 ‘건강’의 개념은 질병 예방이 아니라 건강증진으로 바뀌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증진의 개념을 ‘사람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고 향상시키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은 삶의 주체자로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는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특
올해로 15년차 직장인 L씨. 40여 년간 병원 갈 일이 없던, 강골의 건강체질이었던 그는 건강하나는 자신이 있었다. 성격도 긍정적이고 체력하나는 타고났다는 자부심이 있던 그에게 최근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병원 검진결과 고혈압과 당뇨가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평소 몸이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것으로 여기고 건강에 자신을 갖던 사람들이 평소 과음과 불규칙한
우리 몸의 독소는 대부분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염증유발물질 등의 ‘신체적 독소’와 분노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마음의 독소’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한의학, 티베트 등의 고대 의학에서는 병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정신적 독소의 축적을 이야기해왔다. 이들 전통의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몸과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는
2011년 4월 따뜻한 봄날 아침, 최전일 충남 국학원장을 만나기 위해 충남 천안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다. 최전일 국학원장은 국학기공 분야에서 소문난 명(名)트레이너이다. 5년 전 전국 20개 도시에서 열린 'HSP 정충호흡법' 무료 국민건강 강연회에는 최소 몇 백 명에서 최고 1만 명이 넘게 참석했다. 수많은 사람 앞에서 침착하게 정충호흡에 대해 설
“정말 사랑을 많이 주셔. 우릴 꼭 아기처럼 대하신다니까. 항상 ‘사랑합니다’ 말씀해주시고 안아주시고 등 두드려주시고. 우리 선생님하고 국학기공 1시간 신나게 하고 나면 세상 만사 다 밝고 예뻐 보여.” ‘국학기공 선생님 어떠시냐’고 여쭈어보니 ‘멋진 총각 선생님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10대 소녀마냥 답하는 오화자 어르신(71). 아니나 다를까 어르신 자리는 맨 앞줄 로얄석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 11시 인천 남동구 노인복지회관 4층에는 신발 둘 자리가 모자라 어르신들은 검은 비닐봉지에 신발을 싸 들고 수련장으로 들어가신다
인천에서 첫 공원지도를 했던 은성혁 단장은 올해로 국학활동 16년째를 맞는다. 매번 10여 개의 약을 하루 세 번씩 3년간 먹었던 그는 아내의 추천으로 자연치유력에 좋다는 국학기공 수련을 했다. 1년 후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었으며 홍익철학이 좋았던 그는 눈이 무척 많이 왔던 날 소한 절기라 영하 15도를 오가는 데도 새벽에 거머리 산에 올랐다. 한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