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삼국이 형성된 후 7세기 중엽 이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중국세력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기존의 경계나 터전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 시기 이후 수많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이 자의 혹은 타의로 당나라로 이주했고, 이들의 후신인 발해 사람들도 당나라에 들어가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흩어져 생활하였다. 이렇게 당나라에 들어가 삶을 영위하던 사람을 통칭하여‘재당 한인(在唐韓人)’이라 하겠고, 이들은 일종의 최초의 재외동포이기도 하다. 이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중국에 남긴 역사와 자취를 금석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