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페이지룸8에서는 12월 10일(일)까지 한지민 작가의 판화전 《야생 정원 Wild Garden》을 개최한다. 한지민 작가는 그의 주변 환경에서 수집한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도심 어느 곳에서나 나타나는 길고양이들, 바닥을 쪼거나 찻길에 등장하는 비둘기, 찻길과 인도, 건물을 구획하는 수많은 펜스 뒤의 이름 모를 잡초들. 한지민 작가는 도시에도 자연이 있음을 깨닫고, 그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작품화한다. 이번 전시의 리노컷 판화 작품 중에서 '하얀 고양이 정원'은 격자 철망을 사이에 두고 고양
지구시민연합 부산지부는 11월 4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매년 11월 11일로 6ㆍ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한 기념일이다.캐나다군 소속 6.25 전쟁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Vincent Courtenay)'의 제안으로 2007년 시작되었고, 2008년부터는 국가보훈부 주관 행사로 격상하여 매년 UN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EK아트갤러리는 10월 24일(화)부터 12월 18일(월)까지 혜화동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로비층 치유갤러리에서 '힐링이 필요해' 전시를 개최한다. '힐링이 필요해'는 약 2주씩 진행되는 세 개의 개인전으로 구성되며 조미예 작가, 최현희 작가, 윤경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을 선보인다.첫 번째 전시인 조미예 작가의 《무용한 정원》은 식물이 가지는 무한한 에너지를 식물 세포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어 보이는 잡초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것으로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이 세상 그 무엇도 쓸모없는 것은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
기후변화를 지지하는 과학 이론을 반대하는 과학자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될수록 지구는 더 푸르러질 것이라 주장한다. 이 주장은 사실이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가 된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다’라는 구호가 정말로 기후변화 시대에 나타난 한 줄기 희망일까? 식물은 더 푸르러지고 세상은 제2의 에덴동산으로 바뀌는 미래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답은 명백하다. “아니오.”루이스 지스카의 《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김보은 옮김, 한문화, 2023, 원제 Greenhouse Planet: How
김형주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땅 위에 마시멜로》 展이 10월 13부터 11월 2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다.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되묻는 작업을 지속해온 김형주 작가는 이번 전시 《땅 위에 마시멜로》에서도 그 질문을 이어간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김형주 작가의 탐구는 계속된다.김형주 작가의 시선은 매일 오르던 작은 구릉 같은 이름 모를 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되어버린 잡초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검정비닐로부터 농촌의 늦가을 풍경에 항상 등장하는 흰
전통 생활문화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공예품과 의복 등을 선보이는 각별한 전시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0월 9일까지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40여 명의 다양한 공예작품을 전시하는 「2023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기획전 - 공예와 예술로 채우는 쉼의 공간 공(工)·휴(休)·일(日)」을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0월 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2층 관람객 휴게공간에서 특별전을 마련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족보박물관과 오는
조선시대 문인들이 도성과 그 주변의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며 읊었던 ‘한시’는 구전으로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그곳을 명소로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나 유튜브, 혹은 SNS를 보고 나들이 명소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특히 눈에 띄는 명소는 한강이다. 지금의 한강은 개발로 모습이 변했지만 그 시절에는 백사장과 함께 햇살을 마주할 수 있는 자연풍광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옛 문인들은 물새들의 유유자적한 모습,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 아름다운 강과 들녘 등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을 시 속에 담았다.조선시대에는 도성 밖에 있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지난 2일부터 충남 홍성과 대전, 서울 인왕산, 전남 함평과 순천 등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청명(4월 5일)과 한식(4월 6일)을 앞두고 화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전국 소방관서는 4일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화재 발생시 관할 지역 구분없이 출동하는 총동원 체제를 가동한다.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남권 등 전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봄을 맞아 산행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청명과 한식에는 성묘 등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더 많아질
“농부의 고생을 알게 되었고, 생명이 자라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걸 체험했어요.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생겼고요.” 청소년들이 올 한해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배우고 식탁에 올라오는 재료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았다.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남학습관 9기 학생들은 지난 11월 16일 텃밭에 심은 마지막 작물인 배추와 무를 수확하며 떠들썩하니 기쁨을 나눴다.4월부터 진행한 도시농부 프로젝트는 창원시에서 진해구 제덕동에 6평씩 2개의 텃밭을 분양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모두 경험이 없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주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이사장 정승우)는 개관 11주년을 맞이하여 10월 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 전시장에서 “대구사진비엔날레 x 유중아트센터 「다음 시선 : 변신」”전을 개최한다.「다음 시선 : 변신」전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발굴 프로젝트인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선발된 작가의 특별기획전. 지난 9월 대구에서 선보인 전시를 서울로 옮겨와 주요 작가 노시갑, 우지, 유병완, 윤보경, 한규옥의 사진, 영상, 설치 작품 총 34점을 소개한다.전시는 인류의 긴 역사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예술에서 찾고, 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