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지 78년, 한일 협정을 통해 국교 정상화한 지 58년째이다.그동안 양국 정부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의 현실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그것으로 인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양국관계는 최악이라 할 정도로 대립하고 있다.여전히 양국관계의 걸림돌이자 끊임없이 불씨가 되는 과거사 문제에 있어 특정 사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과거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한일 과거사 문제의 어제와 오늘–식민지배와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 침략과 식민지배는 △침탈 △억압 △차별 △동화 △수탈 △통제 △동원 등의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명확하게 규명하는 학술회의가 지난 18일 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 주최로 재단 회의실에서 열렸다.재단은 '일제 지배정책 연구의 현황과 과제' 학술회의가 2020년부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추진해 온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편찬사업의 중간평가로, 전 분야를 총망라한 일제침탈사 연구는 광복 이후 80년 만의 첫
일제의 식민지와 점령 지역 등에서 조선 민중이 체험한 강제노동의 실상을 밝히는 책이 출간되었다.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일제 침탈의 역사를 국민과 공유하고자 ‘일제침탈사 바로알기 시리즈’로 기획한 ‘징용’을 발간했다. 이는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대립이 장기화되고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가족 배상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간되어 의미가 크다.저자 정혜경 대표(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에 의하면, 당시 연인원 780만여 명의 조선 민중이 일본이 저지른 아시아태평양전쟁에 동원되었다. 그 가운데 노무자로 동원된 민중이 약 750만 명으로
일제의 독도에 대한 영토침탈 야욕이 시작된 구한말부터 대한제국기 당시 독도와 울릉도 침탈관련 신문기사 226건을 선정해 해당시기 침탈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된다.동북아역사재단은 ‘일제침탈사 편찬사업’의 하나로 일제침탈사 자료총서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자료집4-신문기사(1897~1910)》를 발간했다. 고신문 기사를 소재로 간행한 국내 최초의 독도‧울릉도 자료집으로, 선정된 기사를 읽기 쉽도록 현대문으로 고쳐 수록했다.일본인의 울릉도에 대한 경제적 침탈과 그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독도에 대한 경제적 침탈 과정을 동시대적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될 때까지 전쟁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올해 2월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426차 정기 수요시위의 문구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반인륜범죄인 전시 성폭력문제, 일본군 성노예제로 인식하는 가운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그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들이 계속 되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일제침탈사 바로알기 교양서 시리즈 중 하나로 《함께 쓰는 역사, 일본군‘위안부’》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저자인 동북아역사재단 일본군‘위안부’연구센터 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