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마지막 고비인 말복이 10일로 다가왔다. 올해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비바람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폭염과 열대야에 지쳐 몸이 허해진 상태에서 복달임 음식 ‘삼계탕’은 빠질 수 없는 한국의 대표 보양식이다.동서양에서 닭 요리는 보편적인 요리이다. 그러나 닭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속에 곡류와 약재를 넣어 만든 요리는 다른 나라 국물음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음식이다.닭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주요한 동물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리법이 다양했는데 조선 시대 요리서의 닭 요리법은 외국 요리서를 인용한 것이 적고 우
“윷이다! 윷” “도 나와라! 도”네 개의 윷가락이 젖혀지고 엎어지는 형태에 따라 남녀노소가 열광하던 전통놀이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 약 30일간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윷놀이는 주로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가족, 친척, 마을 단위로 즐기던 전통놀이였으나 단오, 추석 등 각종 명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면 어김없이 등장해 지속되어왔다.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을 던져 엎어지고
17세기 중국에서 활동한 독일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아담 샬(Johann Adam Schall von Bell, 湯若望, 1591~1666)은 당시 중국 지식인들에게 유교적 관점에서 신(神)을 설명하고자 고심했다.이에 아담 샬은 르네상스 시대 유럽의 도덕신학자이자 예수회사인 레시우스(Leonardus Lessius, 1554~1623)가 쓴《무신론자와 정치가들에 대항한 신의 섭리와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논의》를 발췌해 수정·번역하여 《주제군징(主制群徵)》을 펴냈다.《주제군징(主制群徵)》의 책 제목의‘주제(主制)’는 ‘주제자(主制者)
동북아 선도제천문화의 연구 현황-제천시설 분야(2)여신상이 우하량 소도 제천지에서 발견된 데 비해 동시기 오한기 흥륭구의 일반 주거지에서는 도소 남신상의 파편이 발굴되었는데 복원 결과 인체의 1/2 크기로 반가부좌 수행좌의 형태로 나타났다. 머리는 틀어 올려 옥장식으로 마무리한 한민족 고유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두 손은 여미어 하단전을 감싼 반가부좌 형상에, 백회에 구멍이 뚫린 채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영가무도수행을 하는 형상은 선도수행을 하는 선인임을 짐작하게 하였다.이외에 2002년 우하량 제16지점의 중심대묘인 4호묘에
태초 인류에게 하늘은 삶을 뒤흔드는 두려움의 존재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을까.국립항공박물관(서울 강서구) 1층 자리한 ‘항공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인이 하늘을 향해 품었던 꿈과 결국 하늘에 길을 낸 인류의 의지를 만나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하늘을 향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이다. ‘권 41 열전 김유신 조’에 647년 선덕여왕 당시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월성에 떨어진 유성으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붙인 허수아비를 연에 매달아 올린 기록이다. 어제 떨어졌던 별이 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을 '인검寅劒'으로 선정했다.1월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상설전시장 과학문화실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 영상도 공개한다.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첫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인검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인검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인검은 살상용으로 제작된 검이 아닌 의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어린 시절에 깊이 고민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한 중년 세대들은 인생의 고비에서야 비로소 멈추어 서서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된다. 그때 몸과 마음으로 오는 고통은 인생에서 새로운 길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을 향해 달리거나 그냥 평범한 일상에 묻혀 지내던 그들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인생의 위기는 새로운 길을 만나는 축복이 되었고, 그들은 인생 전반기의 남은 시간과 인생 후반기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철학과 지혜와 힘을 갖게 되었다. 이제 넉넉한 마음으로 자신과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부동산
오리지널(Original:원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단군문화는 유교, 불교, 도교 등 외래 종교와 혼합된 상태다. 따라서 남아있는 흔적에서 홍익유산을 가늠할 뿐이다.지난 5일 전라북도 고창군 고인돌 유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이 있었다. 이름이 독특했다. 방장산(方丈山, 743m)이다. 주민들은 고창의 주산(主山)이고 영산(靈山)이라고 부른
심익운의 사상심익운의 문집으로 이 있다. 저자는 14, 5세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약관에 진사가 되었고, 한(漢)·위(魏)의 고체시와 성당(盛唐)의 신체시를 두루 배워, 신작(神作)으로 일컬어진 수천 수의 시를 지었으나,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선별한 원숙한 작품들만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잡저(雜著) 편에는 그의 학문관·정치관·인생관
조선시대 윷에 관해 연구한 자료로는 김문표의 사도설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 조선 후기의 문신 심익운(沈翼雲, 1734 영조 10∼1783)의 '사희경(柶戱經)'이다. 이 둘은 윷을 철학적으로 연구하고 해석한 성과로서, 민속학적 시각에서 쓰여진 유득공의 및 이규경의 과 더불어 윷놀이의 주요한 문헌자료이다. 일부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