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여성 최초의 의병장 '윤희순(尹熙順, 1860~1935)'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으로 각각 제작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하고 있다.영상은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 모태는 바로 '의병'이라는 점과 여성 최초 의병장인 윤희순의 삶을 상세히 소개한다.특히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으로 시작한 항거는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하고, 이후 서간도로 망명하여 학교를 설립하는 등 생애 마지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공동으로 구국의 일념으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저항한 독립유공자, 오덕홍(1997년 애족장), 김일언(2010년 애족장), 정래의(2022년 건국포장) 선생을 “2023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1907년 8월 일제가 강제한 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국가 존망의 기로에 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였다.전남 나주 출생(1885년)인 오덕홍 선생은 1909년 8월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부대원 20여 명과 나주 등지에서 활동했다. 1907년 9월에는
지금 전남 곡성은 29일까지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로 한창 뜨겁다. 매년 5월 세계 각국의 1,004종 수억만 송이 장미가 옛 곡성역에 조성된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화사한 향연을 이루기에 인생 사진을 찍고자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곡성의 화려한 장미꽃들 속에서 북적이는 흥겨움을 만끽했다면 고즈넉한 여유로움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곡성 여행은 어떨까?늦봄 햇살에 윤슬이 반짝이는 섬진강 물결이 제월섬을 둘러싸고 반달 모양으로 휘도는 둔덕 위에 기와를 얹은 낮은 황토담을 두른 함허정이 서 있다. 강가 모래밭 위로 불쑥 솟은 둔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이북 3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의병장 김학홍 선생(건국훈장 애국장)과 민족 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단체인 위친계를 결성한 안응섭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등 104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 애족장 9) , 건국 포장 4명, 대통령표창 85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33명이다.건국훈장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4주년 3ㆍ1절 정부기념식장과 지방자치 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후손이 받는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공동으로 1907년 일제의 고종 강제 퇴위, 정미조약 강제 체결, 군대해산 등으로 일어난 정미의병에서 항일 구국(救國)운동을 펼친 김상태(1963년 독립장)·신태식(1968년 독립장)·김동신 선생(1977년 독립장)을 2022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김상태·신태식·김동신 선생은 1907년 정미의병이 봉기하자, 일제에 맞서 본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위해 항쟁을 펼치신 분들이다.1862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김상태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선포에 항
일본에서 환수한 서애 류성룡 선생의 대통력(달력)이 지난 2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되었다. 대통력 유물의 정식명칭은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 ‘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이다.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인 1600년 경자년 달력 여백과 날짜마다 서애 선생은 그날의 날씨, 자신의 소소한 일정, 수많은 방문객, 조보(朝報) 등을 통해 전해 들은 중요한 소식들을 짤막하게 적었다.류성룡 선생은 고향인 하회마을에 은거하는 동안에도 무척 분주한 일정을 보냈음을 알 수 있고,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 그의 일상을 짐작
임진왜란과 정유재란(1592~1598) 7년간 전쟁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호국선열을 기리는 칠백의총(七百義塜)과 만인의총(萬人義塜)에서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거행한다.올해로 430주년을 맞는 충남 금산군의 칠백의총 순의제향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칠백의사 후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이날 행사는 초헌관의 분향과 함께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초헌례, 축관의 축문낭독,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에 이어 제관 일동의 재배 순으로 진행된다. 초헌관은 책
[1편에 이어] K문화독립군 김동규 대표는 뮤지컬 ‘페치카’에 이어 지난해부터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이었던 이육사와 의열단, 단재 신채호 선생과 운암 김성숙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준비 중이다.그는 독립운동가들의 의병정신과 우리 역사가 가진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소신과 뮤지컬 창작과정의 에피소드를 밝혔다.대표님은 11살에 굶주림 때문에 조국을 떠나 연해주로 가서 자수성가한 최재형 선생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였다고 보시는지.- 연해주에서 최재형 선생은 이방인이었죠. 제국주의 시대 서양 우월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디아스포라로서 중
명옥헌원림鳴玉軒園林은 담양 10정자 중 배롱나무에서 핀 붉은 백일홍이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정자로,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다.조그마한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이 바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듯하다고 하여 울 명(鳴), 옥구슬 옥(玉)의 이름을 가진 명옥헌원림은 고즈넉한 마을 길을 따라 굽이굽이 걸어 들어가야 나온다.정자 초입에 넓고 푸른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네모난 연못 한가운데는 거목의 배롱나무를 품은 둥근 작은 섬이 눈길을 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당시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
우리의 삶에서 완전한 쉼을 경험한 적이 있을까? 담양 10정자 중 ‘식영정息影亭’을 찾아가면 조선의 선비들이 왜 정자를 짓고 주변에 숲을 가꾸게 되었는지 보다 명확하게 알게 된다.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는 식영정 원림은 10정자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쇄원’에서 창계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우리말로 ‘별뫼(星山성산)’라 불리는 산의 둔덕에 자리 잡은 식영정은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여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그 아래 연꽃 연못을 품은 아름다운 부용당과 고고한 선비의 공간인 서하당, 그리고 석천 임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