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5. 진정한 문제에 도달하다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유럽을 진단하여 유럽에 도덕이 없어진 것이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중이 자신의 생활 체제의 중심에서 어떤 도덕에도 매이지 않은 채 살아가길 열망한다는 것이다. 오르테가는 오늘날 유럽의 어느 곳에서도 도덕의 외관을 갖춘 새로운 에토스(ethos, 윤리적 태도)를 갖춘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오르테가는 “현대를 대표하는 모든 집단의 삶의 태도는 권리란 권리는 모두 차지하고 의무는 전혀 감당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반동주의자든 혁명주의자든 모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고 죽음에 이르자 사람들은 교회로 가서 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럽 전역을 휩쓴 이 병으로 인해 당시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이 사망했습니다. 기도가 흑사병을 물리칠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됨에 따라 신권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흑사병에 성직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것을 본 중세인은 더는 신앙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지켜줄 의술과 과학, 이성에 매달리기 시작하여 인문주의가 발전했습니다. 이로써 르네상스의 토양이 형성되어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
국학원은 한민족기념관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학을 넘어 국학으로' 라는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김동환 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학의 개념 확립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국학이란 우리의 정체성의 중심이 되는 학문으로, 우리가 우리학문의 가치관적 근간을 부를 때 일컫는 명칭이다. 남이 우리의 학문을 부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