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4월 5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전시는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며,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 온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60여 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가의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파스텔, 연필,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왕성히 활동한 ‘빛의 화가’ 방혜자 화백이 9월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고인은 국내 첫 프랑스 국비유학생으로 선정돼 1961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콜 데 보자르)에서 수학한 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1937년 경기도 고양군 능동(지금은 서울이 됨) 아차산 아래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을 스승으로 모시고 훗날 한국 화단의 거장이 된
Ⅴ. 맺음말: 근대 이후 민족종교의 등장과 민족종교의 원형 회복 과제조선말 유교성리학이 시의성을 상실하자 종래 유교성리학에 의해 이단으로 탄압되어온 사상들이 양성화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층문화로 저류화되어 있던 민속·무속문화에 새로운 활로가 주어지게 되었다. 선도문화는 이미 오랜 세월동안 민속·무속문화로 종교화되어 있었기에 이즈음 민속·무속문화가 새롭게 양성화되었다 할지라도 그 모습은 종교의 방식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학계에서는 이를 ‘민족종교’로 칭한다.전근대 한국사회의 민속·무속화된 방식의 선도를
한국인의 특질로 한국인은 정(情)이 많은 것과 잘 잊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 번역될 수 없는 한국어 중에서 1위는 단연코 정(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에게 정(情)은 인간미를 의미합니다. ‘정(情)’이라는 말속에는 ‘따뜻함, 마음 씀, 친근감’ 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情)에는 ‘고운 정’뿐만 아니라 ‘미운 정’도 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고, 아내고, 가족이고, 이웃입니다. 우리에게는 정은 미워도 고와도 같이 사는 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운 놈에게도 떡 하나를 더 준다’는 표현을 합니다. 정(情)은
동아시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천문을 관찰하여 해와 달과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칠요(七曜)라 부르며 지구와 칠요가 차례로 일직선이 되는 해를 갑자년으로 잡았습니다. 이렇게 지구와 칠요(七曜)가 일직선이 되는 주기는 180년입니다. 1갑자는 60년이므로 칠요가 일직선이 되는 해의 시작이 상원갑자(上元甲子) 60년이 되고 그다음 중원갑자(中元甲子) 60년, 마지막으로 하원갑자(下元甲子) 60년이 됩니다.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선생은 용담유사 몽중 문답가에서 “하원갑 지내거든 상원갑 호시절에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
1. 풀리지 않는 궁금증필자는 평소에 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에 대하여 궁금증이 많고 해마다 그날이 되면 항상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가지고 나 혼자 끙끙 앓는다. 누구도 시원하게 그 의문점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갖는 의문은 우선 석가모니와 예수님이 훌륭한 분들이고 그분들이 4대성인으로서 전 세계인들의 추앙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으나, 왜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의 생일을 우리가 국가공휴일로 지정하고 축하해 주어야 하는 점이고, 또 다른 의문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느냐 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기자단까지 포함해 200명 규모로 구성됐다. 2000년, 2007년 평양 정상 방문 때보다 많은 최대 규모이다.공식수행원에는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어머니, 보고 싶어요.” “배가 고파요.” “고향에 가고 싶다.”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우리 노동자들이 탄광 막장 벽에 쓴 글은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리며 인권을 유린당한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대일항쟁기 강제징용자는 600만 명에 이르며 200만 명이 돌아가셨다. 그러나 추정 100만 명, 밝혀진 것만도 40만 명이 넘는 희생자 유해가 일본과 중국, 태평양 군도에 방치되어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광복73주년을 맞아 15일 정오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민족운동단체와 7대 종교 및 민족종교계가 뜻을 모아 ‘8‧15광복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헌법 개정안 제1장 총강의 제9조는 ‘한국민족주의(Nationalism)’를 삭제하고, ‘세계시민주의(Cosmopolitanism)’를 채택함에 따라, 국가·사회적 혼란과 부작용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아래는 현재 헌법과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안을 비교한 것이다. 현행헌법 제9조 國家는 傳統文化의 계승ㆍ발전과 民族文化의 暢達에 노력하여야 한다.제안 헌법안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1) 위의 비교에서 보듯이, 제
올해 유행어를 꼽으라면 영화 에서 딸 효진(김환희)이 아빠 중구(곽도원)에게 전라도 사투리로 "뭣이 중헌디!”일 것입니다. 영화 속 상황처럼 딸의 답답한 심정은 요즘 세태와 맞물리면서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사투리의 반대는 표준어입니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인 거죠. 마치 서울말을 쓰지 않으면 비교양적으로 들리기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