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도(草抨島)는 아무나 갈 수 있는 섬이 아니다. 임진강에는 유일한 섬으로 비무장 지대(DMZ)에 있기에 실존하지만, 방문할 수 없다. 실존과 가상이 혼재된 장소성이랄까. 정치· 군사적 논리와 더불어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생태계가 보존되어 생물학적 가치가 존재하는 긴장과 생명이 함께 의미를 점유한다. 작가 도로시윤은 이러한 관계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우주에 대한 전통적 관념인 ‘오행(五行)’을 연계하였다. 바로 이다. 는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혼란의 시기 지속된 고통에, 그리고 이성적 보호막과
윤성필 작가는 비가시적 현상을 페인팅, 조각, 설치, 키네틱아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대표적인 매체인 전자기력을 통해 운동성을 이미지로 포착한다. 작가는 단순 심미적인 시각화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계 속에 내재된 관계·질서·원리를 탐구한다. 이러한 작업을 볼 전시회가 열린다.윤성필 작가의 개인전 《전자기력 사유 : 블랙 스크린》이 성곡미술관 2관 2층에서 8월 19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윤성필 작가가 2010년부터 작업해온 액체 자성 유체를 활용한 전자기력 탐구의 연장선이다. 회화부터 조각, 사운드 설치까지 신작 〈블랙
지난 6월 국산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에 이어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도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달 궤적에 진입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우주와 우주탐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다누리’의 성공적인 달 궤적 진입을 기념해 높아진 국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한 우주와 우주탐사에 관한 전문가 강연회가 줄을 잇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8월 9일 오전 11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이언 슈미트 박사 초청강연회를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전후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돔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 돔영화 ‘우주끝으로’를 보급과 함께 우주쓰레기를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광주과학관은 천체관측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과천과학관 제작 돔영화‘우주끝으로’ 전국 천체투영시설에 보급국립과천과학관은 자체제작한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콘텐츠를 전국의 천체투영시설에 보급하는 사업을 지난 4월부터 본격 추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제212회 국민강좌에 이찬구 박사를 초청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홍익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여 6월 10일(목) 국학원 유튜브를 통하여 진행한다.이번 국민강좌에서 이찬구 박사는 “‘홍인인간’ 정신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이념이 된 계기와 역사에 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이찬구 박사는 최근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홍익인간” 문구를 삭제하려는 법률안 개정안 사태를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 ‘홍익인간’ 정신은 가깝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정신의 기초가 되었고, 1948년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카오스재단은 ‘천문학’을 주제로 2021 봄 카오스강연을 3월 3일(수) 저녁 8시부터 5월 1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이번 강연의 제목은 『Space opera(스페이스 오페라)』로 강연은 한국천문학회에 의뢰하여 2년 전부터 기획하고 태양계부터 별, 은하, 외계 생명체까지 다양한 주제를 준비했다. 이번 강연은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 ‘카오스재단’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2021 봄 카오스강연에는 임명신 교수, 김용철 교수, 윤성철 교수, 이석영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천문학자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람들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각자 자신의 세상을 꿈꾸고 만들면서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얼마 전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 가사에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라는 구절에 듣는 사람마다 각자의 세상과 인식하는 전체의 세상의 모습을 떠올리며 울림이 있었을 것이다.‘세상’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곳’, ‘사람들의 마음’ 등이 있다. 이 모든 의미를 담아 보면 ‘세상이란 우리가 생명 활동을 할
사람들은 삶에 대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죽으면 저 세상으로 간다.’라고 흔히 말한다. 이 세상은 어디이며 저 세상은 어디인가. ‘세상’은 사전을 보면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라고 정의한다. 지구 생명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구’이며, 지구를 둘러싼 관측 가능한 가장 큰 세상은 ‘우주(宇宙)’이다. 고대 문헌 「회남자」에는 우주를 가리켜 “사방과 위아래를 우(宇)라 하고, 예부터 오늘에 이르는 것을 주(宙)라 한다”고 하였다. 현대에 쓰는 말로 표현하면 우는 공간, 주는
마오리 청년의 목소리는 맑고 고왔다. 올해 스물한 살 캐빈이라는 청년은 동아시아에서 온 명상여행자 30여 명 앞에서 정성을 다했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청년이 부르는 마오리 어 노래를 들었다. 마오리 청년의 노래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와이포우아 숲(Waipoua Forest)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오리의 전통에 따라 그는 노래 부른 것이다. 뉴질랜드
국학원 제160회 국민강좌 우실하 항공대 교수 강연"무지개 색깔은 몇 개 입니까?"8일 오후 7시 국학원 제160회 국민강좌에서 우실하 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양학과 교수는 이렇게 물었다. 누군가 대답한다. “일곱 빛깔 무지개, 일곱 개입니다.”“정말 확실합니까?”이런 문답을 한 우 교수는 무지개색은 문화권마다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서양은 그리스시대 크세